[겨울철 안구건조증②] 안구건조 원인 및 자가측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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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를 눈에 넣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위이다. 즉 눈이 건조하다고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를 과도하게 넣으면 점액질이나 기름이 씻겨나가면서 눈물이 더 빨리 증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검염(眼瞼炎)으로 기름샘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기름 부족으로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를 넣으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눈이 건조해 지는 것으로 생각하여 안구건조증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못해 치료를 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 안과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특히 안구 각막에 미세한 손상이 동반된 안구건조증은 서둘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시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노화(老化), 동반질환, 눈물샘 손상, 각막의 예민성 감소, 과도한 눈물의 증발, 라식수술, 눈꺼풀 문제, 만성 결막염, 갑상선 질환, 여성호르몬 감소, 약물복용, 환경요인 등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40세 이상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의 감소 또는 눈물의 상태가 변한다.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눈물 생성이 줄어든다.

동반질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루프스, 당뇨병, 비타민A 결핍증 등이 있으면 눈물 생산이 줄어든다. 각막의 지각이 마비되는 신경영양 각막염이나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눈 표면의 감각이 무디어지면 눈물 생산이 감소한다. 안검(眼瞼)에 있는 지방 분비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면 지방질 분비가 적어지고 눈물이 쉽게 증발한다.

눈꺼풀 속말림이나 겉말림, 눈꺼풀염 같은 눈꺼풀 문제가 있거나, 결막에서 점액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세포들이 염증으로 줄어들면 수성 눈물층이 곧 눈물관을 타고 코로 흘러나간다.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에는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스코포라인 같은 부교감신경차단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항우울제와 여드름 치료제 등이 있다.

갑상선 항진증으로 눈이 커져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로 눈물생성이 감소 될 수 있다.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의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을 받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독서,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하면서 무의식중에 눈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증상은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을 호소하며, 쉽게 눈이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으며 외관상 눈이 약간 충혈(充血)되어 있다. 눈을 감고 있으면 편안하지만,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상 여러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이 중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증상이 보이게 된다.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다.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픈 것 같다. △눈앞에 막이 낀 듯하다. △눈이 뻑뻑하다. △눈이 쉽게 피곤해서 책을 오래 못 본다. △바람이 불면 눈물이 더 쏟아진다. △눈이 이유 없이 자주 충혈 된다. △안과병원에서 결막염(結膜炎) 치료를 받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사용하던 콘택트렌즈에 문제가 자주 생긴다. △자고 일어나면 눈꺼풀이 들러붙어 잘 떠지지 않는다. △눈부심이 있으면서 눈이 자꾸 감긴다. △눈이 쉽게 피로하다. △눈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건조한 곳이나 오염이 심한 곳에서 가끔 눈이 화끈거린다.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울기가 힘이 든다. △눈꺼풀이 무겁다. △실 같은 분비물이 자꾸 생긴다. △지속적인 시각 집중이 필요한 독서, 컴퓨터 작업이 견디기 어렵다. △빛에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시력(視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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