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추’···폴리코사놀과 프로폴리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프로폴리스(Propolice)란 꿀벌이 전나무, 버드나무 등 각종 나무로부터 모은 다양한 수액(식물에 따라 성분의 차이가 있음)과 꽃에서 모은 꽃가루에 꿀벌 자신의 밀랍(wax) 등 분비물을 이용하여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의 어원은 희랍어로부터 유래되었다. 즉 프로(pro)는 ‘앞’을 뜻하고, 폴리스(polis)는 ‘도시’란 뜻이다. 따라서 두 어원을 합한 프로폴리스란 도시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며, 도시(마을)의 안전과 질병을 막아준다는 뜻도 된다. 또한 벌통에 있는 꿀벌의 생명을 지켜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꿀벌이 프로폴리스를 벌집의 입구와 내면에 부착시켜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프로폴리스는 벌통의 밀봉제(密封劑)와 견고제(堅固劑)로 사용되며, 벌을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구실을 한다. 벌통 입구의 통로 안쪽에 프로폴리스를 발라두고 있으므로 모든 벌이 이곳을 통과할 때 프로폴리스가 외부 오염으로부터 벌들을 소독과 살균하여 보호해 준다.
프로폴리스는 수지(樹脂) 50-55%, 밀랍 25-35%, 정유(精油) 등의 유성성분 10%, 화분 5%, 다양한 유기물 및 미네랄 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휘발성분으로 30종 이상의 화합물이 분리되며 주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류(플라본, 플라노볼 등)이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억제작용이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가 지은 <동물지>에 프로폴리스가 피부질환, 감염증 등의 치료에 적합하다는 기록이 있다. 11세기 이란의 철학자 아비센나는 “프로폴리스는 화살이나 가시를 뺀 자리에 발라 주면 덧나지 않고 통증도 진정된다”고 했다. 프로폴리스의 주요 작용은 소염, 항균, 혈액순환개선 등이다.
일본에서는 암학회를 중심으로 암을 억제해주는 프로폴리스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즉 1989년부터 매년 프로폴리스의 항암작용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지난 98년에는 유방암에 걸린 쥐에게 프로폴리스를 섞은 사료를 투여했더니 유방암이 30% 억제됐다고 나고야대학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프로폴리스의 주요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과일, 채소, 꽃들이 색깔을 띠게 하는데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색소이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프로폴리스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프로폴리스추출물’이란 프로폴리스에서 왁스를 제거하여 얻은 추출물, 이의 농축물 또는 건조물을 말하며, ‘프로폴리스추출물 제품’이란 프로폴리스추출물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ㆍ가공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공전의 제조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말한다. 프로폴리스추출물제품의 기능성은 항균작용, 항산화작용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프로폴리스식품(Propolice food)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