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의 웰빙100세] 을미년 ‘송구영신’ 병신년 ‘근하신년’의 유래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송구영신(送舊迎新)은 근하신년(謹賀新年)과 함께 대표적인 새해 인사말이며, 연하장(年賀狀)에 흔히 새겨져 있는 글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송구영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근하신년’은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연하장 문구에는 근하신춘(謹賀新春), 공하신년(恭賀新年) 등 다양한 말이 있으며, 줄여서 하정(賀正), 하춘(賀春) 같은 말도 있으나 ‘2자 숙어’(熟語)는 윗사람에게 보내면 결례(缺禮)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 되면 겸손하고 자중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가진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년을 맞아 지난해보다 더 큰 기대와 희망이 있기에 새해를 더욱 힘차게 시작하게 된다.
2015년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며 가장 늦게 서해(西海)로 지는 ‘해넘이’는 오후 5시39분 53초에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可居島)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34분에 해가 진다.
2016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는 오전 7시26분 18초에 경북 울릉군 울릉면 독도리 독도에서 가장 먼저 동해 일출을 볼 수 있으며, 7시31분 17초에는 울산시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해가 떠오른다. ‘해맞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에서는 7시38분에, 서울은 남산에서 오전 7시46분 일출을 볼 수 있다.
금강산(金剛山), 지리산(智異山)과 함께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인 한라산(漢拏山)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탐방객들의 야간산행을 위해 1월1일 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특히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는 둘레 약 3km, 지름 500m의 하구호인 백록담(白鹿潭)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土赤岳), 사라오름(砂羅岳), 성널오름(城板岳) 등 360여 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일부 사찰에서는 31일 밤 9시 특별법회(法會)와 제야의 종 타종, 소망의 연등 밝히기, 소지 태우기 등을 진행한다. 또한 108배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을 가지고, 가족 구성원간 사랑을 재학인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범종을 치며 소원을 비는 행사도 갖는다.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모네(Claude Monet, 1840-1926)는 아침 해가 떠오르고 그리고 해가 지는 순간까지 시시각각 빛에 의해 세상의 색이 달라지고 있음에 집중하면서 그 찰나의 색을 잡으려고 노력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이다. 모네는 빛(Light)으로 인해 진정한 화가 인생이 시작되었으며, 그가 탄생시킨 인상주의, 인상파는 1874년 <인상, 해돋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5년 양띠해 을미년(乙未年)을 보내고, 새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Year of the Monkey)를 맞는다. 丙申年의 ‘丙’이 상징하는 색상은 붉은 색이며, ‘申’이 상징하는 동물은 원숭이이므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