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9] 트럼프 ‘무슬림 미국 입국금지 발언’·국제유가, 내년 상반기 더 추락

[아시아엔=편집국]

1. 백악관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 트럼프 대통령 자격없다”
– 2016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모든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음.
– 이에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에 “트럼프의 선거운동이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저질”이라며 “다른 공화당 주자들은 트럼프가 만약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강력 비판함.
– 백악관이 공화당 특정 후보를 겨냥해 대선 레이스에서 ‘퇴출’을 주장한 것은 처음임.

2. 中, 최악 스모그에 “경제발전 대가…미래 거울로 삼겠다”
– 중국정부는 8일 베이징 등지에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것과 관련, 환경오염은 급격한 경제발전을 위해 치른 대가라며 이를 친환경 성장을 위한 본보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힘.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정부는 이제 과거를 거울로 삼아 생태문명 건설, 녹색·저탄소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도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도전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힘.

3. 日 방송국, 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집 찾아가 육성공개
– 야스쿠니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27세 한국인 남성을 일본 현지언론이 취재, 전화통화 내용을 그대로 방송 보도함.
– 일본 뉴스채널 은 해당 용의자와 전화연결을 시도, 통화 내용을 공개함. 한국어로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이 남성은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일본에 있었다는 것은 인정함.
– 사건 당시 일본에 갔었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가긴 갔었죠””라고 답하며, “그냥 구경하러 간 건데요. 애초에 도쿄 둘러 본다고 간 건데, 간 김에 보러 간 건데요”라고 발언.

4. 중국 초중고생 하루 3시간 숙제한다…한국 학생의 6배
– 중국 초·중·고생의 하루 평균 숙제시간은 3시간이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중국 현지언론 <신경보>는 “중국 K12(초·중·고 기초교육단계 학습사이트) 사용자 2만명의 행위 빅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초·중·고생 학업 스트레스 조사’에 따르면, 하루 숙제시간이 2시간인 학생은 5천278명(26.4%), 3시간인 학생은 8천980명(44.9%), 4시간 이상 5천742명(28.7%)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함.
– 이는 프랑스 학생(하루 평균 1시간)의 3배, 일본 학생(평균 45분)의 4배, 한국 학생(평균 30분)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임.

5. IS, 노래로 중국 내 무슬림 테러선동
– ‘이슬람국가’(IS)가 중국 내 무슬림을 상대로 테러를 선동하는 중국어 노래를 공개해 IS의 중국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 I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선전용 웹사이트에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로 된 음악 파일 ‘우리는 무자히드(Mujahid·이슬람 성전 전사)’를 공개함.
– IS의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가 배포한 4분 6초짜리 노래는 지하드(성전) 참전을 부추기는 가사로 구성돼 있음.
– 테러감시단체 SITE는 “IS가 중국어 노래를 공개한 것은 IS가 중국으로 세력범위와 지지기반 확대를 모색 중인 본보기”라고 지적함.
– 한편 IS가 성탄절 기간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테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6. 지난해 ‘기후난민’ 1천9백만명 이상
–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난민감시센터(IDMC)에 따르면, 2014년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1천930만명에 이름.
– 이 가운데 90% 이상(약 1천7백만명)은 홍수, 가뭄과 같은 기상 현상과 관련이 있음. 이 같은 기후재난을 겪은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
– 하지만 기후재난을?피해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겐 실질적 ?‘난민’ 지위가 부여되지 않음. 또한 유엔난민기구(UNHCR)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며, 언제든 본국으로 돌려보내질 수 있음.

7. 필리핀 대선판도 ‘안갯속’…후보자격·여론조사 공정성 ‘시비’
– 필리핀 대선정국이 초반부터 공정성 시비로 얼룩.
– 여론조사업체 SWS가 11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지지율 38%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지난 6일 공개됨. 한편 유일한 여성후보인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은 2위(21%)로 밀림.
–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가 다바오 시에 있는 한 사업가의 의뢰로 실시됐고, 질문도 두테르테 시장이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명시해 지지 후보를 고르도록 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음.
–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포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자신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 재심을 요청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선관위는 한때 미국에 살았던 포 의원이 ‘자국 내 10년 거주’라는 후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나, 포 의원은 기록상의 오류라며 자신의 출마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 포 의원은 아기 때 교회에 버려져 유명 영화배우이자 2004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고(故) 페르난도 포에게 입양됨. 양모의 동생인 여배우 로즈메리 소노라가 포 의원의 생모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의 불륜으로 포 의원을 낳았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음.

8. “키르기스서 극단주의 범죄 여성 가담률 급증”
–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극단주의 범죄에 가담하는 여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
– 키르기스 당국은 “극단주의 범죄의 여성 가담률이 2005년 1.1%에서 현재 25%까지 늘었다”며 “여성 테러용의자는 남성 용의자보다 적발이 어렵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밝힘.

9. 국제유가, 역대 고점대비 74%↓…내년 상반기 더 추락
– 국제 유가가 내년 1~2분기에 연이은 악재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임.
–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 골드만삭스는 내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씨티도 올해 초부터 배럴당 20달러 전망을 점친 바 있음.
– 석유 생산국들이 내년 6월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공조할 가능성이 작은 데다 내년 초 이란의 원유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엘니뇨 예보에 따른 겨울 재고 증가, 미국의 금리 인상 개시에 따른 달러 강세, 중국의 수요 둔화 지속 등도 내년 상반기 유가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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