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0] 메르켈 총리,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트럼프 ‘이슬람 입국 금지 발언’ 공화당 65% 지지

[아시아엔=편집국]

1. 메르켈 총리,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됨.
– <타임>은 “지난 11월 독일 총리 재임 10년을 맞은 메르켈 총리가 자유세계의 총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힘.
–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여성이 선정된 것은 지난 1986년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이후 처음임.
–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는 이슬람 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우버 창업자 트레비스 칼라닉 등이 올랐음.

2. 인도-파키스탄, 포괄적 양자대화 합의…’해빙모드’ 전환
– 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문제를 포함해 경제와 안보 문제 등 포괄적 주제에 관해 양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함.
– 1947년 독립이후 카슈미르 영유권 등을 놓고 세차례 전쟁을 벌인 양국은 꾸준히 대화를 추진했으나 2008년 166명의 사망자를 낸 뭄바이 테러에 파키스탄인이 관련된 것이 드러난 이후 정체돼있었음.
– 하지만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유엔기후변화 총회에서 양국 총리가 회담을 하고 지난 6일 태국 방콕에서 양국 안보보좌관 회담이 성사되면서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짐.

3. ‘트럼프주의’ 공화당 휩쓸어…’무슬림 금지발언’ 65%지지
– 미국 공화당 프라이머리(경선) 유권자의 3분의 2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
– ‘블룸버그 폴리틱스’와 ‘퍼플 스트래티지’가 지난 8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공화당 경선 유권자의 65%가 트럼프의 발언을 지지한다는 응답을 내놓았다고 9일 보도함.
– 이번 발언의 파문에도 불구, “트럼프가 독주하는 현 공화당 경선 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예측이 제시되고 있음.

4. 유대계 저커버그 “무슬림 지켜주겠다”
– 도널드 트럼프가 노골적인 무슬림 혐오발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과 세계의 무슬림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밝힘.
– 특히 그가 유대계라는 사실이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음.
– 저커버그는 9일 페이스북에 “무슬림이든 유대인이든 특정 집단의 자유를 해치려 한다면 결국 모두가 다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함.

5. 기후변화로 에베레스트 빙하 40년간 28% 줄었다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에베레스트 빙하가 지난 40년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됨. 중국 영내 초모랑마(에베레스트 지역 명칭)의 빙하 면적이 1970년대부터 40여년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네팔 영내인 에베레스트 남측의 빙하면적은 1980년대부터 26% 감소됨.
– 특히 히말라야가 속한 티베트고원은 중위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임. 전문가들은 1993∼2005년 사이에는 해마다 평균 8m 정도씩 빙하가 줄었으나 2005∼2014년 사이에는 연평균 16.5m로 가파르게 늘었다고 밝힘.
– 이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빙하가 유실되면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식수원 공급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함.

6. 터키 총리 “러시아, 시리아서 ‘인종 청소’ 시도”
–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시리아 북부에서 시리아 정권과 적대관계에 있는 모든 투르크멘과 수니파 무슬림들을 쫓아내는 인종 청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슬람국가’(IS)가 득세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비난함. 그는 또 러시아가 라타키아 북부를 공습함에 따라 난민 수백만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는 지난달 초부터 터키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투르크멘족 반군’이 장악한 영토를 여러 차례 공습함. 터키는 투르크멘족을 ‘형제 민족’으로 여기고 있음.
–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힘. 또 양국 정상은 시리아 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음.

7. 걸프 산유국 UAE, 금융위기 이후 첫 4% 이하 성장 전망
– 2015년 UAE의 경제성장률이 3∼3.5%로 전망됨.
– UAE가 4% 이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1.6%) 이후 5년만. 유가 상승기였던 2011∼2014년의 경제성장률은 4.3∼6.9%이었음.
– UAE의 2016년 경제성장률도 올해와 비슷한 3∼3.5%로 예측됨.
– 아부다비 지방정부 경제개발청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유가에 좌우될 것”이라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8. 사우디, 여성에 남편 동의 없이도 여권 발급 추진
–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 자문기구 슈라위원회가 남편 등 남성 보호자(마흐람)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여성에게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임.
– 사우디 여성은 해외 여행을 위해 여권을 발급받을 때 남성 보호자의 동의서가 있어야 함. 물론 출국할 때도 남성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동의를 받아야 함.
– 앞서 슈라위원회는 이혼한 여성에게도 호주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조만간 부여하기로 결정함. 그동안 이혼 여성은 전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자신의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거나 정부의 의료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음.

9. 인도네시아, 첫 전국 규모 지방선거…민주화·지역개발 ‘가속화’
– 인도네시아가 9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지방선거를 실시해 민주주의와 지역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됨.
– 이날 오전 7시부터(현지시간) 오후 1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34개 주 가운데 8곳의 주지사, 256곳의 시장 및 군수 등 지방 자치 단체장이 선출될 예정.
– 그동안 각 지역별로 지방선거를 실시해 왔지만, 전국에서 이처럼 많은 지역이 동시에 지방선거를 실시하기는 처음임. 정부와 언론은 이번 선거를 ‘첫 전국 규모 지방 선거’로 규정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집권기인 2005년에 지방정부 수장을 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뽑는 직선제를 시작함.
– 올해 인도네시아는 사회간접자본 예산 집행 지연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옴. 신임 지자체장이 확정돼 지방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을 포함해 공공예산 집행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됨.
–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자체장 선거 결과를 지역별 집계가 끝나는 대로 발표해 이달 19일까지 개표를 마무리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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