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7]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사망설 ‘반박’·경제위기 카자흐 WTO 가입
[아시아엔=편집국]
1. 라오스에서 침대 버스 전복, 한국인 관광객 등 2명 사망
– 6일 오전 4시께(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팍산시에서 침대 버스가 전복함. 이에 한국인 관광객 김모(30·여) 씨와 프랑스인 등 2명이 숨지고 김씨의 친구 등 20여 명이 부상당함.
– 이날 사고는 침대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함.
– 야간 운행을 하는 사고 버스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사상자는 배낭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짐.
2. 프랑스, IS 파리 테러 후 첫 지방선거 출구조사서 극우정당 1위
–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지난달 IS 파리 테러로 높아진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6일(현지시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킴.
– 국민전선은 13개 도(Region) 가운데 6곳에서 제1당에 올랐으며 특히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그녀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각각 4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각각 1위를 차지함.
–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0%,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2.7%로 각각 2,3위에 머무름.
– 프랑스 본토 13개 도에서 국민전선은 6곳, 공화당은 수도권을 포함해 4곳, 사회당은 3곳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남.
3. 美 FBI, LA동부 총기난사 사건 `자생테러’로 잠정 결론
–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 LA 총기난사사건을 `자생적 테러’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짐.
– 앞서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행위(act of terrorism)로 보고 공식 수사하고 있다”면서 `테러 수사’ 체제로 전환함. FBI는 이와 함께 파룩과 말리크가 해외 테러조직들과 온라인 접촉을 벌인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음.
– 파룩은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인 알-누스라전선과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와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 상황과 정부의 테러방지책을 직접 밝힐 예정.
–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양국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협조를 재차 강조했음.
4. 시진핑 연설 기사에 오타’ 中 언론인 4명 직무정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관련 기사에 오타를 낸 중국 언론인 4명이 직무 정지됐다는 현지 보도.
– 홍콩 시민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중국신문사> 기자 2명과 편집자 2명이 시 주석의 연설과 관련한 기사의 오타 때문에 정직됐다고 주장했다”고 6일 밝힘.
– <중국신문사>는 지난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총회 연설을 보도함. 이 보도에서 ‘치사’란 의미의 ‘즈츠'(致詞) 대신 발음이 비슷하지만 ‘사직’의 뜻이 있는 ‘츠즈'(辭職)를 입력하는 실수를 저지름. 20여 개 중국 매체가 이 기사를 그대로 인터넷에 게재했음.
– <중국신문사>의 직원 문책은 지도자 발언 관련 기사의 오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당국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5. “사망설은 적의 음모”···’신변 논란’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음성공개
–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그동안 사망설에 휩싸였던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의 육성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함.
– 탈레반 대변인은 “내가 다쳤다거나 죽었다는 소문은 진실이 아니다. 사망설은 적들의 선전활동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은 16분가량의 음성파일을 언론에 보냄.
– 앞서 아프간 정부는 만수르가 1일 파키스탄 퀘타 근처의 쿠츨락에서 열린 탈레반 지도부 회의에서 동료 지휘관과 말다툼하다 총에 맞아 죽었다고 발표함.
– 일부 전문가들은 음성파일의 목소리가 실제 만수르의 음성과?같다고 분석.
6. 방글라데시 힌두 사원에 사제폭탄 공격…10명 부상
– 방글라데시 북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 폭탄 공격이 벌어져 1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온라인판>이 5일 보도함.
–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북부 디나지푸르 지역에 있는 힌두교 사원 야외무대에서 연극 공연이 진행되던 중 괴한들이 사제 폭탄 3개를 던져 10명이 부상당함.?아직 이 공격을 감행한 단체는 확인되지 않음.
– 인구 80% 이상이 이슬람교도인 방글라데시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슬람이 주류라 그동안 힌두교 등 다른 종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많지 않았음.
– 하지만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한 세속주의 블로거와 구호단체 활동을 하던 외국인 등이 잇달아 살해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가 득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7.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 그칠 것…향후 3∼4년 5%대
–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목표치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키스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향후 3, 4년간 성장률 목표를 5.0∼5.5%로 설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제안함.
–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최저선(마지노선)이 6.5%라고 밝힘.
8. 경제위기 카자흐 시장개방 확대…2017년 가격규제 폐지
– 저유가로 경제위기에 빠진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 카자흐스탄이 시장개방 확대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음.
– 세릭 주만가린 카자흐 국가경제부 산하 보호규제 위원회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017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가격 규제가 폐지된다”고 밝힘.
– 1991년 옛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연평균 9%대의 고도성장을 이뤄냈으나, 급격한 성장에 비해 낮은 국민소득은 정부가 직접 관리해왔음. 하지만 최근 유가 폭락으로 국가재정 수입이 약화됐음. 이에 따라 국가관리 경제체제가 오히려 카자흐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음.
– 이에 카자흐 당국은 이 때문에 재정지출 부담을 줄이며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리고자 시장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8월 카자흐 당국은 변동환율제를 전격 도입했으며 지난달에는 각 기업이 부담하던 직원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의 복잡한 세금구조 단일화와 모든 국영기업의 민영화 추진도 발표함. 또한 내달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본격적으로 받아드릴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