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이슬람단체 “아프간 내전협상에 미국 등 외세개입 인정 못해”

* ‘아시아엔’ 연수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지난 1월18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미국, 중국, 파키스탄, 아프간 총4개국 외교단이 아프간 내전 종식을 위한 논의를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1월18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미국, 중국, 파키스탄, 아프간 총4개국 외교단이 아프간 내전 종식을 위한 논의를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번역 김아람 기자] 지난 1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내전 종식을 위해 미국, 중국, 파키스탄, 아프간 총 4개국이 참여하는 4자조정위원회(QCC)가 열린 가운데 오는 6일 이들 국가의 수석 외교관들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해 탈레반을 협상에 참여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5년째 이어온 아프칸 내전을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선 것이다.

그러나 현지 저명 이슬람단체 ‘아프가니스탄 울라마협의회’(이하 ‘아프간울라마’)가 이번 국제회의를 놓고 ‘외세의 정치개입은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는 내용의 파트와(이슬람 교리 해석)를 내놓았다. 해당 율법은 메무드 자키리 이슬람 율법 전문가 겸 아프간울라마 대표가 제정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평화수호 명목 아래 용맹한 아프간에 항복을 강요하고 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중략) 미군이 전부 철수할 때까지 더 이상의 평화협상은 없다”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국이 주창하는 평화는, 평화가 아닌 항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아프간 침입자들은 무력 분쟁을 일으킨 당사자라는 점에서 평화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 오히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그들이 주체가 된 평화협상은 종교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

“만약 미국이 아프간 주둔 부대를 철수시키고, 아프간 사회가 치룬 희생에 대한 보상과 함께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면, 아프간은 미국과의 외교관계는 유지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올해까지 아프간에 1만2천부대를 주둔시킬 예정이라고 밝힌데다, 탈레반 역시 아프간 협상 참여에 ‘외국군 철수’를 조건으로 내세운 터라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fghan religious scholars issue fatwa against peace talks

Maulana Mufti Mehmood Zakiri, chief of the Ittehad-e-Ulema-e-Afghanistan, has issued a fatwa, declaring peace negotiations in the presence of foreign forces as “against Islamic injunctions”.

“Americans want to force the valiant Afghan nation to surrender under the excuse of peace. We hope our Mujahideen will not be deceived through these tactics… and not hold peace talks until even a single invading soldier stays in Afghanistan,” the fatwa read, “We wish they would stand by their commitments.”

Senior Afghan, Chinese, Pakistani and the US diplomats are scheduled to meet in Islamabad on February 6 to hold further discussions on a road-map to ask the Taliban to join the peace process.

Taliban political negotiators, speaking at an unofficial meeting in Doha last week, had called for certain steps ahead of the talks that include recognition of their office in Qatar, lifting of sanctions on their leaders and release of their prisoners.

Maulana Zakiri read out the fatwa on phone after presiding a meeting of hundreds of clerics to discuss the issue of Afghan peace process.

Nato will keep about 12,000 troops in Afghanistan until 2016, alliance head Jens Stoltenberg had said last year.

“Islam instructs its followers that ‘Jihad’ is compulsory unless the invaders are expelled from an Islamic country. Peace is forbidden with the invaders and their supporters in such a situation,” the decree added.

“Any peace with the Americans in their presence in Afghanistan will not be a peace but will amount to surrender.”

It was pointed out in the fatwa that the “invaders are taking responsibility of the peace talks at a time when they are a party to the conflict and in fact their invasion caused the armed conflict.”

“Such peace process has no Islamic validity in Islamic Sharia.”

It demanded that “the United States withdraw its forces, accept its defeat publicly, and pay compensation for killing Afghans and destroying their properties. Then an independent Afghanistan will maintain relations with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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