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수감자 436명 대규모 탈옥···범인은 ‘탈레반’

[아시아엔=편집국] ?탈레반 반군들이 14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남부 가즈니 주의 한 교도소에 침입해 수감자 436명을 탈옥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에는 탈레반 대원도 150명 포함되어 있는 것도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교도소 경관 4명이 탈레반 대원들에 살해당했으며, 교전과정에서 죄수 4명과 경찰관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즈니 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교도소를 공격한 탈레반 반군은 최소 6명으로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했으며 자살폭탄 대원의 경우 최소 3명이었다.

<로이터>은 교도소 정문 부근에서 탈레반 대원으로 보이는 2명의 시신이 목격됐으며 폭발로 파손된 차량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교도소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며 중요한 전사들을 탈옥시켰다고 발표했다.

2014년?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종전을 선언하고 치안을?아프간 군·경에 넘긴 이후 이번과 같은 대규모 탈옥은 처음이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탈레반과 내전으로 민간인 1592명이 사망하고 3329명이 다쳐 역대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를 기록하는 등 안보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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