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2] IS 석유, 터키 거쳐 이스라엘 수출 의혹·신흥국 기업 부도, 작년보다 40% 늘어

[아시아엔=편집국]

1. IS의 석유, 터키 거쳐 이스라엘 수출 의혹
– 이스라엘·터키·시리아·쿠르드자치정부 등 인근 국가들이 이슬람국가(IS)와 석유를 거래하거나 밀매를 묵인한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음. IS는 점령지역에서 뽑아낸 석유를 팔아 매일 17억원 가량의 수입을 얻고 있음.
– 영국의 아랍 전문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에 따르면, IS가 이라크나 시리아의 점령 지역에서 생산한 원유를 사들인 밀매업자들은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지역을 거쳐 육로를 통해 터키로 이를 운반하고 있음. 또한 이 업자들은 터키로 들여온 IS의 석유를 터키 항만에서 선박에 싣고 지중해를 통과해 이스라엘로 수출함. 이 보도대로라면 이스라엘은 IS가 파는 석유를 사들이는 것이고 터키와 쿠르드자치정부는 유통 과정을 방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IS와 밀매하는 석유 공급처를 보호하려고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본다”며 터키를 비난한 바있음.

2. 석탄발전소 온실가스 때문에 ‘섭씨 2도 상승’ 목표 못 지킨다
–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들과 앞으로 건설될 석탄발전소들이 뿜어낼 온실가스가 오는 2030년을 기준으로 ‘섭씨 2도 상승’ 목표치를 4배 초과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옴.?’섭씨 2도 상승’은 국제사회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 한도로 설정한 목표치임.
– 환경단체인 ‘기후변화행동추적자'(Climate Action Tracker·CAT)는 “현존하는 화력발전소들이 수명 연장을 통해 2030년까지 계속 가동할 경우, ‘섭씨 2도 상승’ 목표치의 1.5배가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함.
– 또한 2030년까지 건설계획에 있는 2천440개 석탄발전소(총 1천428GW 규모)가 모두 건설되면, 6.5GtCO2(기가톤이산화탄소)가 추가 방출될 것으로 추산됨.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의 16~18%에 달하는 수치임.

3. 신흥국 기업 부도 작년보다 40% 늘어…6년만에 최다
– 신흥국의 기업 부도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함.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만기 도래한 채권을 갚지 못해 부도를 낸 신흥국 기업이 작년보다 40% 증가함.
– 또한 신흥국 기업의 고수익 채권 부도율은 3.8%로 수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기업(2.5%)보다 높았다. 4년 전만 해도 신흥국 기업의 부도율은 0.7%로 미국(2.1%)보다 현저히 낮았음.
– 부도를 낸 신흥국 기업 가운데 다수는 ‘아시아 기업’들임. 신흥국 기업의 회사채 규모는 올해 초 23조7천억달러로 10년만에 5배로 증가했는데 아시아 기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신흥국 회사채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려 하고, 신흥국 기업들은 투자가들의 자금을 필요로 했기 때문.
– 신흥국 기업 부도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깊어지면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 신흥국들과 기업이 내년 상환해야할 채무는 6천억 달러에 이름.

4. 터키 이스탄불 전철역서 폭탄 테러, 5명 부상
–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의 바이람파샤 전철역 인근에서 1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당함.
– 수사당국은 “경찰 수송차량이 지나간 직후에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사제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폭탄테러가 경찰 버스를 겨냥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힘.
– 이번 폭탄 공격을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5. 오바마 ‘버스 거부’ 흑인민권운동 60주년 성명…”미국을 바꿨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55년 흑백차별이 온존했던 미국 남부지역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요구를 거부했던 한 흑인 인권운동가가 미국을 바꿨다”고 밝힘.
– 60년전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선 흑인과 백인의 버스 좌석이 분리돼 있었음. 당시 흑인 운동가 로자 파크스(2005년 사망)는 백인 좌석에 앉은 뒤 백인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요구를 거부했고, 그로 인해 경찰에 체포됨.
– 나흘 뒤 파크스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 일은 좌석을 피부색에 따라 구분하는 버스를 타지 말자는 ‘버스 보이콧’ 운동의 계기가 됐으며, 결국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흑인 민권운동으로 이어짐.
– 로자 파크스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과 함께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인물로 여겨짐.

6. 태국에 아시아 첫 ‘트랜스젠더’ 센터 설립
– 동성애자,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등 이른바 ‘제3의 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태국의 수도 방콕에 미국 국제개벌처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 최초의 트랜스젠더 센터가 설립됨.
– 이 보건센터는 트랜스젠더들에게 호르몬 투여, 심리 상담, 각종 검사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연구 자료를 제공할 예정임.
– 이 센터는 성전환과 관련된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훈련된 트랜스젠더들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음.

7. 한국 방문 인도인 5년새 배증…”새 관광지로 떠올라”
– 인도에서 한국을 찾은 방문객 수가 5년만에 배로 늘어나는 등 인도인들에게 한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음.
–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이병선 지사장)는 1일 2009년 7만3천명이었던 인도의 한국 방문객이 지난해 14만8천명을 기록, 5년 사이 10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힘.
– 올해는 연말까지 16만명 가까이 인도에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됨.

8. 日, 호주 잠수함 수주경쟁 참여…남중국해 미국·일본·호주 공조
–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일본·호주 3국 공조를 염두에 두고 호주 잠수함 수주 경쟁에 뛰어든 정황이 파악됨.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됨.
– <도쿄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차기 호주 잠수함 공동개발·생산을 목표로 호주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그 이유로 “향후 미일호(미국·일본·호주)의 잠수함 운영 협력을 위해서”라고 보도함.
– 호주 정부는 내년 2분기 이후에 잠수함 사업 상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
– 한편 마크 빈스킨 호주 합참의장과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지난달 30일 캔버라에서 열린 제18차 호주-중국 방위전략대화에서 만나 국방 및 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9. 인도 기준금리 6.75%로 동결…추후 인하 여지 남겨
– 인도 중앙은행(RBI)은 1일 뭄바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6.75%로 동결한다고 밝힘.
– 인도는 지난해 8.0%였던 기준금리를 올해 1월과 3월, 6월과 9월 등 네차례에 걸쳐 6.75%로 1.25%포인트 낮춤.
– 한편 인도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7.4%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인도 경제는 세 분기 연속 7%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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