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8] 日 우익학자 50명 “美교과서 위안부기술 수정하라”·프랑스, 베네수엘라서 우파 강세
[아시아엔=편집국]
1. 日 우익학자 50명 “美교과서 위안부기술 수정하라” 연명서한 논란
– 일본의 우익 역사학자 50명이 미국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하라며 미국 학회지에 연명 서한을 게재해 논란.
–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 시립대학 교수 등 일본 우익 역사학자 50명은 미국 역사협회(AHA)가 발간하는 학회지인 ‘역사에 대한 전망’ 12월호에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연명 서한을 실은 것으로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확인함.
– 이는 일본 정부의 미국 교과서 왜곡 움직임을 정면 비판하는 지난 2월 미국 역사학자 20명의 집단성명과 5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성명에 대응하는 형식임.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사실이 없다는 억지와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미국 역사학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음.
2. 日 잇단 ‘간병 살인’…고령화사회의 비극
– 지난달 22일 일본 중부 사이타마 현과 군마현 경계의 강에서 74세 남성과 81세 여성이 시체로 발견됨.
– 강변에서 저체온증 상태로 발견된 이들의 딸 나미가타 아쓰코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는 어머니의 간병에 지쳤다. 저금도 연금도 없다. 아버지가 ‘다 함께 죽자’고 해 세 가족이 차를 타고 강으로 들어갔다”고 말해 일본에 충격을 줌.
–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미카타 씨는 10년 전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밤낮으로 돌봄. 하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여기에 신문 배달로 매달 18만5000엔(약 180만 원)을 받아 가계를 지탱하던 아버지가 병으로 일을 그만두면서 생계가 막막해지자 자살을 결심했음.
– 간병에 지친 가족이 환자를 죽이는 ‘간병 살인’이 일본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음.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간병 중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은 2007∼2014년 371건 발생했음.
3. 프랑스·베네수엘라서 우파 강세 “테러에 경제난에…”
– 경제난과 테러, 반이민 정서 등의 확산 등으로 6일(현지시간) 유럽과 남미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우파 정당이 강세를 보임.
– 파리 테러 후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냄.
– 프랑스 국민전선은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파리 테러로 높아진 반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이날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프랑스 제1당에 오름.
–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는 좌파 집권당이 16년 만에 야권에 패함.
–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총선 투표를 개표한 결과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167석 중 99석,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46석을 차지한 것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는 집계 중이라고 밝힘.
– 베네수엘라에서 야권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1998년 우고 차베스가 정권 이듬해인 1999년 제헌의회가 구성돼 총선을 시행한 이래 처음.
4. 보시라이 ‘돈줄’ 재벌 옥중 급사후 서둘러 화장…“입 막으려 살인”?
– 중국 현대사의 최대 스캔들을 일으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돈줄’이었던 쉬밍 다롄스더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급사해 의혹이 일고 있음.
– 지난 4일 후베이 우한의 한 교도소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함. 그의 시신은 재빨리 화장돼 랴오닝성 다롄의 자택으로 이송됨. 쉬밍은 보시라이 일가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13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재판이 공개된 적은 없음.
– 다롄스더그룹 관계자들은 “(쉬밍이) 심장병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고, 왜 급히 화장을 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의문을 제기함. 중국 NGO 공맹의 설립자로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텅뱌오 전 정법대 교수는 “쉬밍의 입을 막기 위해 누군가가 살인을 사주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함.
– 혁명 8대 원로인 보이보의 아들인 보시라이의 스캔들은 아내 구카이라이가 내연남이었던 영국인을 독살한 사실을 또 다른 내연남이자 남편의 심복인 왕리쥔이 충칭시 공안국장에게 털어놓고 왕리쥔이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하면서 드러남.
5. 中 베이징 사상 첫 ‘대기오염 적색경보’
–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시가 사상 첫 적색경보를 발령함.
–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시는 7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8일 오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대기오염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힘.
– 적색경보는 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20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인 ‘심각한 오염’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최고 수준의 경보. 베이징 시가 올해 3월 대기오염 대응조치 방안을 새로 개정한 이후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기는 이번이 처음.
6. 걸프 산유국들, 3년내 부가세 도입 합의…저유가 탓
– 걸프지역 산유국의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이 부가가치세(부가세)를 도입하기 위한 원칙에 합의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재무부가 7일(현지시간) 밝힘.
– 유니스 하지 알쿠리 UAE 재무차관은 이날 “GCC의 각 회원국 재무부 대표가 며칠 전 모여 부가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94개 식품과 의료, 교육 서비스엔 부가세를 면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서비스에 부가세를 부과할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함.
– GCC는 유럽연합(EU)처럼 단일 통화를 쓰진 않지만 느슨하게 경제·금융·통화 정책을 공조.
7. UN, 난민 사태 등으로 기금부족…2016년 23조원 요청 예정
– 국제연합(UN)과 협력기구들이 2016년을 위해 200억달러(약 23조3600억원)의 기금을 구할 계획임. 이는 인도주의적 기금 조달 역사상 최대치임.
– 7일 유엔에 따르면 2015년 199억달러의 기금을 요청했지만, 이중 절반 정도만 조달할 수 있었음. 전쟁과 난민사태 등 각종재난으로 이미 102억달러의 자금 격차가 발생함. 유엔 기금은 주로 회원국 정부들로부터 조달됨.
– 유엔 관계자는 “2016년에도 시리아와 이라크, 남 수단, 예멘 등이 장기적인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할 것”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