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6] 이란 핵무기개발 의혹 일단락·태국 ‘현대판 노예’, 하루 16시간 새우 껍질 깐다

[아시아엔=편집국]
1. 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 ‘화장실에 발화장치 설치’ 진술
–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에 구속된 한국인 전모(27) 씨가 사건 현장인 화장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를 ‘자신이 설치했다’고 진술.
– 앞서 전씨는 체포 직후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적 불만이 있어서 (11월23일) 폭발물을 설치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한번 실패한 적이 있지만, 또 한 번 시도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음. 하지만 다음 날인 10일 진술을 번복하고 사건에 관여됐음을 부인한 바있음.
– 전씨는 이달 9일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에 재입국했다가 체포됨. 당시 전씨가 ‘검은 가루’를 반입했는데, 일본 언론은 이것이 화약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함.

2. 북극 기온 115년만에 최고…”주변 생태계 극적인 변화”
–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1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주변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음.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북극 기온은 장기평균보다 1.5℃ 높아 19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함. 북극 기온 도한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얼음양도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음.
– 또한 북극 얼음이 ‘젊어지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음. 북극 얼음의 70%는 1년 이내에 생성된 것으로, 두께가 얇고 쉽게 녹음. 한편 4년을 넘긴 얼음은 3%에 불과했음.

3. 英에 도움 요청한 마오쩌둥 서한…10억원 경매 낙찰
– 1937년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이 영국 노동당에 보낸 서한이 런던 경매에 나와 60만 5000 파운드(10억 8200만 원)에 낙찰됨. 서한은 일본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임.
– 이번 서한은 중국 지도자와 서방 정치인이 나눈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기록물 중 하나임.
– 영문으로 기록되고 마오가 서명한 이 서한은 당시 영국 노동당 대표였던 클레멘트 애틀리(1883~1967)에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적혀있었음.

4. 이란 13년만에 핵무기개발 의혹 일단락…’무거운 짐’ 벗었다
– 국제원자력 기구(IAE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일단락짓는 내용의 사찰 보고서를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함. 이는 2002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13년만임.
– IAEA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도록 획득한 핵물질을 변환한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임.?즉 2009년 이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

5. 인도 대기오염, 베이징 보다 ‘최악’···정부는 ‘늦장대응’?
– 인도 수도 뉴델리가 최근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한 중국 베이징보다 더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음.
– 지난해 WHO 자료에 따르면 뉴델리는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3㎍/㎥로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남.
– 미국 대사관이 지난해 12월∼올해 1월 세계 주요 오염도시에서 오염 농도를 측정한 결과, 뉴델리는 최고 수치인 226㎍/㎥를 기록해, 같은 기간 베이징의 2.4배를 기록함.
– 한편 인도 대법원은 경유차량 신규 등록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 오는 16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임.?또한 델리 주 정부는 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법원의 명령과 별개로 내달 1일부터 자동차 홀짝제를 시행할 예정.

6. 태국 ‘현대판 노예’ 하루 16시간 동안 새우 껍질 벗겨
–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껍질 없는 새우들이 ‘현대판 노예’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는 14일(현지시간) 보도가 나옴. 이들 대부분은 미얀마 출신 노동자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음.
– 미얀마 출신 노동자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저임금이나 무임금으로 일하고 있음. 노동시간도 하루에 16시간을 넘음.
– 태국인 업주는 이들 노동자를 이름 대신 번호로 부르고 있음. 또한 음식을 먹을 때만 외출이 허락되고 언제나 감시가 붙음.
– 앞서 태국 정부는 70억 달러(약 8조2천억원) 규모의 태국 수산물 수출 산업을 합법화하고 투명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 하지만 태국 정부, 경찰의 공모와 부패로 인신매매를 통한 현대판 노예제는 더욱 번성하고 있음. 실제로 새우 껍질 벗기기 작업장을 급습해 태국 노예를 찾아낸 태국 경찰의 검거 작전에서 인신매매로 체포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음.
– 국제노동기구(ILO)는 13∼15세의 이민자 아동 1만 명이 태국 사뭇사콘에서 일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음. 또한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사뭇사콘의 미얀마 노동자 60%는 강제노동의 피해자임.

7. ‘세계 최장수’ 푸미폰 태국 국왕, 공식 활동 재개…법관 접견
– 세계 최장수 국왕으로 건강이상설이 나돌던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이 신임 법관 취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활동을 재개함.
– 푸미폰 국왕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임. 세계 최장수 국왕인 그는 88회 생일을 맞았던 지난 5일에도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음.
– 그는 근면, 검소한 생활로 국민으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음. 그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쿠데타 등 사회 혼란기에 상황 악화를 막는 사회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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