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7] 유엔, 신임 사무총장 선출 착수·핵개발 의혹 벗어난 이란, 원유수출 두배로

[아시아엔=편집국]
1.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 공식 착수···첫 여성 유엔 총장 나올까?
– 세계 대통령이라 불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15일(현지시각) 공식 시작됐음. 2007년 1월 5년 임기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총장은 내년 말로 10년 임기를 끝내게 됨.
– 지난 9월 회원국 모두가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하거나 후보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이 총회에서 채택됐음. ‘밀실 선출’이라 비판받아왔던 총장 선출 절차가 투명화된 것.
– 회원국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3월 말 또는 4월 초 청문회가 열리고 7월 쯤 안보리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총회에 통보할 것으로 보임.
– 언론들은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음. 유엔은 창설 후 70년 동안 사무총장 8명이 모두 남성이었기 때문. 또 사무총장은 동구권에서 한 번도 총장을 배출하지 못해 ‘동구 출신 여성 총장’ 가능성도 높음. 이에 따라 불가리아 출신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음.

2. 핵개발 의혹 벗어난 이란 “원유수출 두배로”…低유가 가속되나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2009년 이후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채택함.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임.
–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와 증산이 내년 국제 원유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
– 이란은 내년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수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임. 계획대로라면?올해 7월 기준 하루 평균 286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은 내년 말까지 43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남.?1979년 석유 감산으로 세계에 2차 오일쇼크를 일으켰던 이란이 이번에는 증산으로 ‘역(逆)오일쇼크’ 진원지로 등장하는 셈.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의 공급량 늘리기 ‘치킨게임’에 러시아까지 가세하면서 ‘전면적인 가격 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힘.
– 한편 셰일가스가 생산되는 미국에선 휘발유값이 갤런당 평균 2달러 선까지 떨어져 우유, 커피 가격보다 싸지면서 에너지 기업 파산과 감원이 줄을 잇고 있음.

3. 미국, 대만에 2조원 규모 무기 판매…중국 반발
– 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대만에 18억3천만 달러(약 2조1천539억 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한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함.
–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2011년 9월 59억 달러(약 6조9천443억 원)어치를 판매한 이후 약 4년 만임.
–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섬. 중국 외교부 정쩌광 부부장(차관)가 주중 미국대사관 대리대사를 초청해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함.

4. 美 ‘제로금리 시대’ 마감…9년반만에 0.25%P 인상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워싱턴 D.C. 본부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함. 이는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임.
– 연준은 성명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 재닛 옐런 의장도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7년간의 비정상적 시기의 종료를 의미한다”며 “다만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밝힘.

5. 파키스탄 학교 학살 1년?’아물지 않은 상처’
– 1년 전인 2014년 12월1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군부설학교 APS(Army Public School)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학살을 단행해 학생 134명과 교사 등 모두 151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남. 현지 언론이 페샤와르 학살 1년 이후의 현지모습을 취재해 보도함.
– 유가족들은 아직도 ‘딸아이를 죽게했다’는 자책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살아남은 학생들은 테러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 전학했음.
– 테러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1년간 테러 근거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6년간 유예한 사형 집행까지 재개함. 그동안 형장에서 처형된 사람은 300여명에 달함.
– 당시 테러를 배후에서 지원한 6명도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은 지난 2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짐.
– TTP는 지난 9월 페샤와르 인근 바다베르 공군기지를 공격해 군인과 민간인 등 29명을 살해하는 등 여전히 이슬람주의에 기초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정부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지속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음.

6. 포브스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는 덴마크…한국은 33위
–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16일(현지시간) 전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2015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The best countries for business 2015)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함.
– 덴마크가 2년 연속 기업을 경영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에 오른 반면, 한국은 33위로 평가됨.
–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3계단 올랐지만 97위에 그침.
– 또 다른 경제 대국인 독일과 일본은 각각 2계단 오른 18위, 3계단 오른 23위로 평가됨.?싱가포르는 8위, 대만은 21위를 차지함.

7. 인도네시아, 1년 만에 무역적자…수출 격감 탓
– 세계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 격감으로 인해 1년 만에 무역 적자를 기록함.
– 16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중앙통계청은 “지난달 3억4천640만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며 “무역 적자 대상국은 주로 중국과 태국이다”라고 밝힘.
–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에 다시 무역 적자를 기록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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