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8] 미국 금리인상 “자본이탈 막아라”·유엔 안보리, IS 자금줄 차단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아시아엔=편집국]
1. 유엔 안보리, IS 자금줄 차단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자금의 모금과 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함. 유엔 안보리가 IS 관련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 이번 결의안에선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것이 유엔 회원국의 우선 사항이며 모든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음. 결의안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IS 테러 자금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테러 자금을 추적할 공통 기준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
–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IS 테러 자금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감시를 맡기로 함.
– 앞서 안보리는 ‘9·11 테러’ 직후 알카에다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음.
2. 미국 금리인상 “자본이탈 막아라”…전세계 금리인상 도미노
–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이탈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동과 중미의 산유국 등 전세계에서 즉각 금리를 올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음.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 하루 만인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4개국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연준 인상 폭과 같음)씩 올림.
– 이 밖에도 조만간 오만,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금리 인상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임.
– 주요 해외투자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2∼3차례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
–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에 신용경색이 발생해 기업 부도가 늘어날 위험도 커질 것이라 지적.
3. 중국 수도권 19일에 ‘심각한 스모그’ 예보
– 최근 사나흘 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중국 수도권의 스모그가 다시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 중남부, 황화이 북부·서부 등지의 공기오염 확산조건이 ‘중간오염’에서 ‘심각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발표.
– 이 기간 베이징 남부에서 허베이 중남부엔 국지적으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최대치가 5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됨.
– 중앙기상대는 이번 스모그 강도가 지난 6~9일 수도권에 발생해 적색경보를 발령케 했던 스모그보다 다소 강할 것이라고 밝힘.
4. ‘미디어 큰손’ 꿈꾸는 마윈, 홍콩SCMP 인수 이어 명보 인수설
–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의 유력매체 <명보>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음.
– 호주 <파이낸셜 리뷰>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명보와 캐나다 인쇄업체를 소유한 세계화문매체와 지난 7월부터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협상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함.
– <명보>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이면서 홍콩 민주화를 옹호하는 성향의 중문 매체임.
– 알리바바의 연이은 진보성향 홍콩언론 인수설로, 중국이 ‘우산혁명’ 민주화 시위 이후 홍콩 언론매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음.
– 이와 관련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해당 언론의 편집권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5. 유엔총회, 2년 연속 ‘북한 인권 ICC 회부’ 결의
–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2년 연속 채택함.
– 유엔총회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을 강조하고 책임자를 ICC에 회부하도록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결의안을 가결.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CC 회부’라는 강도높은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됨.
6. 사우디 주도 反테러동맹 ‘삐걱’
–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수니파 이슬람권 34개국 군사동맹을 결성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언에 참가국으로 언급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음.
– 16일(현지시간) 아이자즈 차우드리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파키스탄이 동맹에 포함됐다는 발표에 놀라 주 사우디 대사에게 경위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현지 일간 <돈>(DAWN)이 보도함. <돈>(DAWN)은 “사우디가 파키스탄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동맹국 명단에 끼워넣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예멘 사태를 예로 들기도 함.
– 말레이시아 또한 “사우디의 발표가 ‘너무 나갔다’”며 “사우디의 계획은 군사력 투입을 포함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무장세력과 싸우자는 합의였다”며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음.
7. 대만 자영업자, 중국 사업 쉬워진다
– 중국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대만 상공인들이 중국에서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함. 이는 친중 성향을 지닌 대만 국민당 정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인들이 중국에서 설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영업종 영역과 지역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영업조건 제한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에 따라 광고, 포장, 의류 도매, 가정용품 도매, 문구용품 도매 등 24개 분야가 대만 상공인들에게 개방됨. 아울러 티베트, 신장, 네이멍구, 간쑤를 제외한 중국 전 지역에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됨. 지금까지 대만의 상공인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 9개 도시에서 소매점, 요식업 2개 업종에서 진출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