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5] 日, 한국에 야스쿠니 폭발사고 수사협력 요청·미국 ‘제로금리 시대’ 종언

[아시아엔=편집국]

1. 일본 경찰, 한국에 야스쿠니 폭발사고 수사협력 요청
– 일본 경찰은 도쿄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한국에 수사협력을 정식 요청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함.
– 일본 수사 관계자는 화장실 천정 안에서 4개의 철제 파이프가 한꺼번에 묶인 채 발견됐고 이중 3개에는 연소한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함. 또한 “파이프들 가운데 리드선을 연결한 한 개는 불탄 흔적이 없었지만, 그 안에는 가루 형태의 ‘수상한 물질’로 채워져 있었다”고 전함.
– 이와 관련, 김포공항 측은 전씨가 지난 9일 일본 재출국 때 보안검색을 받는 동안 가루를 소지한 것이 확인됐으나, 폭발물 흔적 탐지기(ETD)까지 동원한 검사에서 화약성분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음.

2. 사우디 등 34개국 대테러 ‘이슬람군연합’ 결성
– 사우디아라비아가 14일(현지시간) 이슬람계 34개국으로 이뤄진 대테러 이슬람군연합을 결성했음.
– 사우디는 공동성명에서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터키,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과 함께 대테러연합군을 결성하기로 했다”며 “사우디 수도 리야드 소재 합동작전본부를 두고 협력, 군사작전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 사우디는 “무고한 자들을 희생하는 모든 악마적인 테러집단·조직으로부터 이슬람 국가들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임.
– 수니파 사우디와 갈등을 지속해온 시아파 이란은 연합군 명단에서 빠짐.

3. 中 모란봉악단 철수 후 北국경지대에 병력 증파
– 한 모란봉악단의 중국 베이징 공연이 무산된 직후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병력을 증파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
–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군 퇴역 인사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이 12일 저녁 돌발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대로 2천명의 병력을 증파했다”고 전함.
– 북중 관계가 소원해질 때마다 북한 접경지대에서는 중국군의 병력이동이나 증원, 군사훈련 소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음.
– 또다른 한 소식통은 “중국이 당초 북한에 석유물자를 지원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데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격분해 모란봉악단을 철수시켰다”고 전함.

4. 인도 첸나이 폭우 이재민 170만명 넘어…한국기업·교민도 피해
–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최근 한달동안 내린 100년만의 기록적 폭우로 주도 첸나이 등에서 17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됨.
– 첸나이 지역에 11월8일~12월8일까지 무려 1천200㎜의 비가 쏟아져 100년만에 가장 많은 강우량이 기록됨. 특히 이달 2일에는 12월 하루 강수량으로 114년만에 가장 많은 345㎜가 하루 동안 쏟아짐.
– 그동안 폭우와 홍수로 주 내에서 347명이 사망했음. 또 176만4천명이 대피소 6천여곳에 머물고 있다고 주 정부는 밝힘.
– 사망자 수가 주 정부 발표보다 많은 51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임.
– 현지에 있는 몇몇 한국 기업은 공장이 침수돼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짐.
– 많은 주민들은 오랜 침수로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수인성 질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

5. “기후협정에도 큰 변화 없다”…세계 석탄산업 ‘느긋’
– 지구촌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역사적인 ‘파리 기후협정’에 합의했지만 정작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업계에서는 느긋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함.
– 벤저민 스포튼 세계석탄협회(World Coal Association) 대표는 “파리 기후협정이 석탄 생산 기업들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여전히 석탄 소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함.
– 영국 북해 유전 개발업체 엔퀘스트(EnQuest) 사장은 “석탄업계가 직면한 문제는 파리 기후협정이 아니라 국제유가 하락”이라고 강조함.

6. 미국 ‘제로금리 시대’ 종언, 관심은 금리인상 속도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9년여 만에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
–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그 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0∼0.25%로 인하하며 실시한 제로금리 및 대규모 양적완화(QE) 시대가 실질적으로 종언을 고하는 것.
– 연준이 마지막 금리를 올린 시기는 2006년 12월16일이었음.
– Fed의 결정은 올 마지막 FOMC 회의의 이틀째인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성명 형태로 발표될 전망.
– 한편 일각에선 추가 금리인상이 내년 6월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됨.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크게 하거나 시기를 앞당겼다가 자칫 ‘역코스’를 택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7. 中 스모그사태 확산…상하이·난징에도 황색경보
– 중국 베이징 일대를 덮친 스모그 사태가 상하이까지 내려와 화동일대에도 대거 황색경보가 발령됨.
– 14일 상하이시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상하이의 공기질지수(AQI)는 234로 ‘심각한 오염’ 상황을 보이고 있음.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84.0㎍/㎥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이날 오후 4시10분(현지시간)을 기해 스모그 황색경보(3급)을 발령함. 상하이시 일대를 덮고 있는 중급 농도의 스모그는 15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

8. 내년 日집단자위권법 위헌 소송,?750명 이상 동참할 듯
– 일본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집단 자위권을 용인한 개정 안보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함.
– 야마나카 미쓰시게 전 미에현 마쓰사카 시장은 13일 나고야 시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원고단에 동참 의사를 표한 사람이 750명을 넘었다”며 “내년 2월 이후 집단 소송으로 안보법의 발동 금지와 평화적 생존권의 침해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힘.
– 지난 9월30일 공포된 개정 안보법은 내년 3월말께 시행 예정. 시행되면 일본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자국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대신 반격하는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미군을 비롯한 타국 군대에 대한 후방 지원도 확대할 수 있게 됨.

9. 터키-이스라엘 관계 개선되나…에르도안 “정상화 필요”
– 이스라엘이 지난 2010년 터키 민간 구호선을 공격한 사건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됨.
–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계 정상화는 우리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많은 것을 주며 지역에도 마찬가지”라며 “터키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양국에는 물론 중동 전체에 필요하다”고 말함.
– 2010년 5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로 가던 터키 민간 구호선 ‘마비 마르마라호’를 공격함. 이에 터키인 8명과 터키계 미국인 1명 등이 사망. 이를 계기로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됨.
– 터키는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구호선 사건 사과와 피해자 가족에 보상, 가자 지구 봉쇄 해제 등 3가지를 내걸은 바있음.
– 이스라엘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013년 3월 미국의 중재로 당시 총리인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로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가 피해 보상 협상을 개시한 바있음.
– 이스라엘도 지난 7일 유발 슈타이니츠 에너지장관이 “터키로도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고 말해 양국관계 개선을 바라는 징후들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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