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23] 中 선전 산사태 첫 생존자 구출·IS, 마약거래로 조직 4배 키워

[아시아엔=편집국]
1. 中 선전 산사태 67시간만에 첫 남성 생존자 구출…건강상태 양호
– 20일 발생한 중국 선전 공단 부근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발생 67시간 만에 처음으로 생존자가 구출됨.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잔해 속에서 남성 생존자가 구출됐다”며 “생존자 이름은 텐즈밍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도함.
– 한편 선전 산사태 실종자 수가 91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10명이 줄어 실종자 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음.

2.日 중년층, 年 10만명씩 부모 병수발 위해서 퇴직
–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부모 병수발을 위해 직장을 관두는 ‘간병 이직’이 최근 일본의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함.
– 일본은 초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복지 시스템이 초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중장년층 자식들이 간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나고 있는 것.
– 현재 일본의 75세 이상 노년 인구는 1640만명 이상. 약 700만명에 달하는 ‘단카이 세대’(1947~ 1949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75세에 접어드는 4~5년 뒤엔 75세 이상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2025년엔 2180만명에 이를 전망임. 그에 비해 노인 요양 시설과 간병인은 턱없이 부족하며, 일본의 경직된 조직 문화에선 직장인들이 부모 간병을 이유로 휴가를 자유롭게 쓰기도 어려움.
–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에 따르면, 회사를 다니면서 부모를 간병하는 직장인은 약 1300만명임. 간벙 이직자들은 사회 복귀가 어렵기 때문에 사회 취약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음.

3. 인도, 미성년 중범죄자 처벌 강화…16세부터 성인과 같은 처벌
– 인도가 미성년 범죄자 관련 법률을 개정해, 성폭행, 살인 등을 저지른 16세∼18세 청소년은 성인과 동일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함. 현행법상으론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중죄를 저질러도 3년 이상 소년원 구금을 넘는 처벌을 받지 않음.
– 인도 법원에 따르면, 성인과 같은 처벌을 받게 되는 죄는 징역 7년 이상의 처벌이 규정된 살인, 성폭행, 산성물질 테러, 납치 등임. 단 이 경우에도 사형과 종신형으로는 처벌되지 않도록 했고 21세가 될 때까지는 소년원에 구속했다가 이후 성인교도소로 옮기도록 함.
– 이번 개정은 3년전 한 여대생을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의 범인 중 1명이 범행 당시 만 17세였다는 이유로 3년의 소년원 구금을 마치고 20일 석방된 데 국민적 분노가 일어나면서 이뤄짐.

4. “IS, 마약거래로 조직 4배 키워”
– 빅토르 이바노프 러시아 연방마약단속청장은 2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서 매년 마약 운반량이 늘고 있다”며 “마약 거래를 통해 올해 IS의 조직 규모가 기존의 4배로 커졌다”고 밝힘.
– 그는 중동 지역에서 압수되는 헤로인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함.
– 러시아 연방마약단속청은 IS가 마약 판매 대금으로 활동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음. 서방 국가의 공습 등으로 인해 IS의 핵심 ‘돈줄’이었던 정유 시설이 파괴되자 마약을 대체 수입원으로 삼았다는 것.
– 한편 유엔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제조자들이 헤로인의 전세계적인 유통으로 1천억 달러(한화 117조1천500억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추정함.

5. 중국 중·상류층 2020년엔 1억 가구…내수 주도
– 중국의 중·상류층이 2020년까지 1억 가구로 증가해 내수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알리리서치는 22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연간 가처분소득이 2만4천∼4만6천 달러(2천824만∼5천412만 원)인 상위 중산층 가구와 4만6천 달러 이상인 부유층 가구가 2002년까지 현재의 2배인 1억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올해 중·상류층 가구 비중은 2010년 7%에서 17%으로 급증함.

6. 유럽 난민 100만명 넘어서…실종·사망 3600명 이상
– 올해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 유엔 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재 약 97만2500명이 바다를 넘어 유럽으로 왔다”며 “3만4000명이 터키에서 육로로 불가리아와 그리스로 국경을 넘었다”고 발표함.
– 올해 터키에서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로 온 난민은 최소 80만명. 그러나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온 난민은 지난해 17만명에서 15만명 정도로 감소함. 지중해를 건너다 실종되거나 숨진 난민은 36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음.
– UNHCR은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입된 난민의 절반가량인 약 50만명은 시리아인이고, 아프가니스탄 출신 20%, 이라크 출신은 7% 이다”고 설명함.

7. 튀니지 ‘국가비상사태’ 내년 2월21일까지 연장
– 튀니지 정부는 11월25일(현지시간) 대통령 경호원 수송버스 자살폭탄 테러 뒤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내년 2월21일까지 두 달 연장한다고 22일 밝힘.
– 국가 비상사태 하에선 노동자의 파업과 집회가 금지되고 오락시설과 술집 영업이 중단되며, 정부가 필요에 따라 통행금지를 발효하고 언론 보도를 통제할 권한을 가짐.
– 지난 11월 튀니지에서 발생한 경호원 버스 테러로 13명이 사망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함.

8. 中 동북 스모그…24일 한반도 다다를 듯
–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동북지방에 이틀연속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엄습함.
– 특히 이번 스모그는 오는 23일 오후께 서북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어서 한국도 다음날이면 다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
– 22일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랴오닝 성 안산 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342㎍/㎥를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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