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권의 ‘시련 대환영’②] 낮은 자를 섬기면 그게 바로 하늘 뜻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회 명예회장] 전날에 이어 일본의 ‘생명수’님이 필자에게 보내신 ‘시련대환영’ 제2편이다.
덕산 선생님! ‘덕화만발’이라는 글을 통해 영적 태양을 매일 전세계 사람들에게 비추는 덕산님 안에 있는 태양이 매일 점점 밝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휴! 생명수님의 말씀 감당불감당입니다. 살살 다뤄주시지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니까요!” 칭찬을 듣고 “감당 불감당입니다”라는 덕산님의 말씀에는 어떤 하늘의 메시지가 담겨있을까요? 사실 덕산님의 “감당 불감당입니다”라는 말씀에는 많은 하늘의 메시지가 종합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만 전하겠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은 이상적 낙원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면 왜 “감당 불감당입니다”라는 덕산님의 말씀에 이 세상은 이상적 낙원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들어있을까요? 낙원세상에서는 누구나 서로 칭찬합니다. 낙원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칭찬하는 것이 우리가 호흡하는 것처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상입니다.
서로 칭찬하는 것이 우리가 호흡하는 것처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낙원세상에서는 그 어떤 칭찬을 들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감당 불감당입니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낙원세상에서는 가장 작은 자들도 주위로부터 너무나 많은 칭찬을 듣습니다. 한마디로 낙원세상이라는 것은 칭찬세상인 것이죠.
그런데 덕산님의 “감당 불감당입니다”라는 말씀을 통해 하늘은 이 세상이 낙원세상이 아니라는 것만을 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이 진짜로 전하고 싶은 내용은 이 세상이 낙원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상 사람들은 세상 적으로 아무리 잘난 사람들도 진리(하늘) 앞에 겸허하며 낙원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낙원세상은 칭찬세상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에게도 칭찬을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칭찬은 입술로만의 칭찬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칭찬을 해야 합니다. 칭찬도 사실은 온도가 있습니다. 입술로만 하는 칭찬은 차갑습니다.
그러나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칭찬은 봄기운처럼 따듯합니다. 그러면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이 세상의 가장 작은 자에게도 칭찬을 주라는 것은 이 세상의 가장 작은 자도 찾아보면 칭찬받을 만한 좋은 점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작은 자에게서 좋은 점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좋은 점을 칭찬해주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은 이 세상에 사는 한 이 세상의 가장 작은 자에게도 칭찬을 퍼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말이 현실성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것은 이 세상이 낙원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다시 제가 강조하지만 이 세상이 낙원세상으로 바뀌려면 가장 낮은 자를 하늘로 모시는 것처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장 낮은 자를 하늘모시는 것처럼 한다는 것은 인간 세상의 가장 작은 자만 하늘로 모시는 것처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사실 깊은 뜻이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가장 작은 자라는 것은 단지 인간들 사이에서의 가장 낮은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이외의 만물까지도 차별 없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가장 낮은 자를 하늘로 모시는 것처럼 한다는 것은 그 누구라도 하늘 모시기처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라도 하늘 모시기처럼 하려면 그 누구라도 하늘의 분신이라는 것을 입술이 아닌 가슴에서 깨달았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늘은 종교에 따라 부처라고 부를 수도 있고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진리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닙니다.
즉, 제가 말하는 결론은 그 누구도 하늘이며 부처이며 하느님이며 진리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단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아는 사람은 당연히 그 누구라도 부처처럼 대할 것입니다. 그 누구라도 부처라는 것을 안다면 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가장 낮은 자를 칭찬하는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지상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리 세상적으로 권세가 있는 자일지라도 진리 앞에서는 “제가 그리 큰 인물이 못됩니다. 다만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요”라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그릇을 크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권세 있는 자들과 세상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자만심과 오만 심에 빠져 목에 힘을 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면 마음의 그릇은 커지지 않고 정지 내지 쪼그라지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권세가 있고 세상 지식이 많아도 마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은 낙원에 살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환상에 불과한 이 세상에서 권세 속에 취해 살다가 추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진리가 실종되어 많은 사람들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추락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서 커다란 날개를 돋아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땅을 향한 추락에서 방향을 바꾸어 하늘로 비상을 해야 합니다.
추락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서 커다란 날개를 돋아나게 해 하늘로 비상하는 길은 우리가 진리(하늘) 앞에 겸허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항상 감사하며 아기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만물보다 낮은 자리에서 만물을 사랑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그래도 포용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존경하고 칭찬하는 생활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덕화만발’이라는 영적 태양을 매일 전세계 사람들에게 비추는 덕산님 안에 있는 태양이 매일 점점 밝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덕산님은 지금 무슨 귀한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그냥 주고 있을까요? 덕산님은 매일 덕화만발이라는 영적 태양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이 메일로 선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편에 이은 대단한 깨달음의 외침이 아닌가 싶다. 천진(天眞)하여 사(邪)없는 마음이 곧 천심(天心)이다. 그 천심으로 하는 말이 천어(天語)다. 이 경지에 오르려면 우주의 진리를 깨치지 못하면 불가능하다. 우주의 진리를 깨치는 수행에 전념하여 대각의 경지에 이르면 어떨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