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로힝야 난민 공중수색 11일 종결”

“보트피플 자취 감춰···우기로?파도 높아 항해 기피 때문”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태국은 로힝야 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미국과 합동으로 진행 중인 공중수색을 오는 11일 중단키로 했다.

태국 국방부는 자국 서해안 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표류 중인 로힝야 보트 피플들을 수색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부터 미국과 공중 정찰을 벌여왔으나 7일 현재 동남아시아 안다만해에서 로힝야족 선상 난민(보트 피플)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출신 비정규 이주 노동자 3천여명을 태운 선박들이 지난달 10~20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잇달아 발견돼 이들 국가와 미국은 보트 피플을 수색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해상난민들이?국가 해안을 제외하고는 해상에서 보트 피플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태국 해군은 보트 피플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우기로 접어든 후 높아진 파도로 인해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들이 항해를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했다.

해군은 우기가 끝나는 올해 11월께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및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다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입국을 시도해 보트 피플이 재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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