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지진 키나발루산서 알몸행각 서양인 4명 추방···원주민 “산신령 분노로 18명 사망”

[아시아엔=편집국] 최근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의 지진 발생 며칠 전에 산 정상에서 알몸 행각을 벌였다가 붙잡힌 서양인 4명에게 추방령이 내려졌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와 <AFP> 등은 13일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법원은 전날 영국인과 캐나다인, 네덜란드인 등 4명에 대해 각각 외설죄로 구류 3일, 벌금 5천 링깃(149만 원)과 함께 이같이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9일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기 때문에 구류 기간은 이미 채웠으며 벌금만 내면 추방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키나발루산 정상에서 알몸 사진을 찍고 소변을 본 것으로 알려진 서양인 관광객 10명 가운데 일부다.

지난 5일 키나발루산에서 규모 5.9의 지진으로 등반객 18명이 숨지자 원주민들은 ‘신성한 산’에서 외국인의 불경스러운 행동으로 산신령이 분노해 지진이 일어났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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