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난민교육 앞장 어퀼라 아시파이 유엔 ‘난센 난민상’ 수상

 

<사진=신화사/뉴시스>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유엔난민기구(UNHCR)는 매년 난민 구호 등에 기여한 인도주의 단체 또는 활동가에 ‘난센 난민상’ (The Nansen Refugee Award)을 수여한다. ‘유엔의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이 상의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어퀼라 아시파이(49)다.

그는 지난 1992년 가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뒤, 파키스탄 중북부에 위치한 난민촌에 정착했다. 그 곳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소녀들을 만난 아시파이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을 헌신적으로 교육하기 시작했다.

변변치 못한 환경이었지만 그는 임시천막을 설치해 수업을 열었고 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를 학교에 보낼 것을 종용했다. 이렇듯 열정을 가지고 난민 소녀들의 교육에 앞장 서온 아시파이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10만 달러(한화 1억2천만원)를 받는다. 상금은 그가 진행중인 교육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난민 아동 교육문제는 작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18) 여성인권 운동가에 의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UNHCR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파키스탄에 사는 아프간 난민 아동 중 약 80퍼센트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모두가 난민 교육에 앞장서야 다음 세대들이 분열과 갈등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며 난민 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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