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⑦]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아시아엔=김희봉 교육공학박사,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최근 당신의 마음이 두근두근 거렸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좋아하는 이성과 마주친 순간이었는가? 수개월 혹은 수년간 준비해온 수험장에서 시험지를 받아 든 순간이었는가? 아니면 입학이나 취업과 관련된 합격자 발표의 순간이었는가?

일상에서 우리는 종종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두근거림은 설레임의 순간에도 나타나지만 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자신감이 없는 순간에 나타남으로써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순간일 때도 많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이에 맞서거나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당신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두근두근’이라는 단어를 잠시 놀라거나 불안하여 가슴이 자꾸 뛰게 되는 모양이라는 사전적 정의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는 신호로 재정의해 보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당신이 가졌던 마음이 바로 초심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초심은 미래를 위한 준비의 과정 속에서 생겨난 마음으로 기회와 마주치기 위한 마음가짐인 것이다.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기회를 맞이해 왔는가? 합격하면 이런 학생이 되겠다거나 이런 직원이 되겠다는 마음, 결혼하면 이런 남편이나 아내, 혹은 부모가 되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유효한가? 다시 말해 당신에게는 지금도 그 당시의 두근거림이 있는가?

더 이상 두근거림을 느끼지 않는다면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초심을 잃게 되면 지금 처한 상황이나 하고 있는 일을 즐길 수 없고 의욕도 저하된다. 게다가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나 삶의 지향점도 모호해지며 더 나은 기회와 마주칠 일도 점차 사라진다.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의 열정과 의욕, 설레임을 되돌아봄으로써 방전된 감성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길 잃은 자신의 미션과 비전을 되찾는 것이기도 하다. 초심은 적어도 자신의 나아갈 바를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당시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학생이라면 학업계획서를, 직장인이라면 자기소개서를 그리고 부부라면 결혼식 영상이나 사진 등을 통해 쉽게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요즘 무엇을 할 때 두근거림을 느끼는가? 당신에게 두근거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두근거림의 원인과 관련된 기회가 바로 당신 앞에 놓여 있다는 신호이자 또 다른 도전의 원동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두근거림을 피하지 말고 즐기자.

자, 이제 두근거릴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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