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생 스위스서 유학중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평양과학기술대학(평과대, 총장 김진경) 학생들이 처음으로 스위스에서 유학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김진경 평과대 총장은 VOA와 전화통화에서 “우리 대학 학생 4명이 9월부터 스위스의 취리히 응용과학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과 그의 친형 김정철과, 여동생 김여정도?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평과대에서 2년간 공부한 학생들은 스위스에서 응용화학, 정보통신 등을 전공으로 택했고, 1년 뒤 북한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취리히 응용과학대는 북한 학생들에게 학비와 체류비 등 장학금 5만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과대 학생들은 그동안 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웨스트민스터와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유학해왔다.

2010년 10월 첫 남북 합작대학으로 개교한 이 대학은 지난 5월 첫 졸업식을 하고 석사 학위자 44명을 배출했다. 북한에선 유일하게 인터넷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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