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어강의 적극도입 “원서 자유자재로 읽어야”···평양과기대선 수년전부터 ‘영어수업’
[아시아엔=편집국] 북한이 최근 수업과정에 영어 과목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에선 이미 평양과학기술대를 중심으로 4~5년전부터 영어강의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어 이번 조치가 북한 여러 대학에서 확대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주간지 교육신문는 최근 “전공학과 교수에 외국어를 적극 인입(받아들임)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기 전공 분야의 원서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 큰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교육신문은 “강의 진행 과정에 교재 내용과 관련된 기본 단어들에 중심을 두고 외국어 단어로 표기해주면서 학생들이 전공 단어 습득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자는 것”이라고 외국어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강의안마다 표기해야 할 전공 영어단어를 중점적으로 정해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과 함께 일부 단어는 주해도 달아주고 구별 방식도 세워놓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환경지질학’ 과목의 지층에 대한 내용이라면 ‘겹겹이 쌓인 층’, ‘홀로 이뤄진 층’, ‘일반적인 지층’을 표현하는 해당 영어 단어를 설명과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내각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대학 입학시험과 상급학교 추천을 위한 예비시험에 외국어 청취 및 회화 시험을 추가하는 등 최근 외국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