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첫 메르스 감염환자 발생
UAE 거쳐 입국한 美거주 50대 남성
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방글라데시 위생당국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중심으로 2012년 9월부터 발병했고 감염환자의 입국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도 환자가 확인된 바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53살의 방글라데시 태생 미국 거주 남성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거쳐 입국한 뒤 이틀 만에 증세를 보여 수도 다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 메르스 감염환자가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부터 지난 4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으로 보고된 환자는 681명이며 이 가운데 2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