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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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도 없던 대한민국 위해 싸운 터키 1005명의 희생이 오늘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얼마 전 전쟁기념관 3층 유엔참전실에서 한 통의 육필 편지를 읽었다. 설명에 따르면, “6·25전쟁 중 한국에 파병된 터키군 제3여단 소속 부사관 오스만 야사르 에켄(Osman Yaşar Eken)에게 그의 아버지가 보낸 답장”이었다. “네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알라께서 너를 보호하시길 빈다. 너는 우리 가문의 자랑이다.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은 큰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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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지우려는 시대…문학과 의학이 경고하는 ‘노인혐오 사회’
이미지 AI 이 글은 국군수도병원 성형외과 황건 전문의가 발표한 논문 「The Last Revolt Through the Lens of Anti-Aging and Plastic Surgery」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혐오와 노인학대 문제의 구조적 배경을 독자 여러분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입니다. 원 논문은 노화 공포와 안티에이징 문화가 인간의 가치 인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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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사의 저장소…코리아타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서둘러야
코리아타운 디지털 아카이브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교육 자료가 되고,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 또한 디지털 아카이브는 한인 사회가 미국 주류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도 있다. 코리아타운의 형성과 발전 과정은 미국의 이민 역사와 도시 발전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이다.-본문에서 <이미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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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영웅 뒤에 남은 트라우마…한국 전쟁영화에 나타난 PTSD 심리학
영화 고지전의 고수와 신하균(왼쪽) 이 글은 국군수도병원 성형외과 황건 전문의가 발표한 논문 「Symptom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depicted in military movies from Korea」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전쟁영화에 나타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특징과 그 의미를 독자 여러분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 것입니다. 원 논문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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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 칼럼] 신념이 권력이 되는 시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칼빈, 세르베투스, 카스텔리오(왼쪽부터) <이미지 생성 AI> 요사이 일요일 예배에 가 보면 각자의 개성에 맞는 옷차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예배는 신앙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는 작은 사교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종교개혁 직후 유럽의 어떤 도시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설교 시간에 졸거나 정해진 복장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을 받거나 구류에 처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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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섭 칼럼] 진정 ‘큰 사람’이 되는 길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진정 ‘큰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지극히 크신 분으로 내 안을 가득 채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이라는 가장 위대한 대우를 받았고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는 하나님의 극진한 대접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사람의 작은 인정에 연연할 까닭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벌써 배가 부른데 무엇이 더 고플까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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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섭 칼럼] 레전드의 뒷모습
45년 전, 두 사람은 가나안 정탐 작전에서 만나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같이 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함께 꾸며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호수아는 역사의 전면에서 갈렙은 역사의 이면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었을까요? 주 안에서, 주를 위해 이렇게 동역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은 정말 복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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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칼럼] 전쟁과 혼란의 시대, 언약 안에 있는 생명의 빛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은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빛을 영접하는 자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의 성령의 법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생명은 죽음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 로마서 8장 1–2절) -본문에서 흑암의 시대와 고센의 빛…하나님의 언약을 가진 사람에게 임하는 보호 애굽이 섬기던 태양신은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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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 칼럼] 은을 배당할 것인가,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고대 아테네와 2026년 대한민국
살라미스해협에서 아테네 함대가 거대한 침략군과 맞섰을 때, 승패를 가른 것은 갑옷의 두께가 아니라 노의 박자였다. 좁은 물길에서 배를 움직인 힘은 수백 개의 노를 동시에 밀어낸 손에서 나왔다. 전쟁이 끝났을 때, 도시는 자신을 지킨 이들이 누구였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은은 사라졌지만, 노를 젓던 시민들은 자신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한 축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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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칼럼] 전쟁 희화화하는 백악관…’미국식 정의’의 민낯
이란과의 전쟁을 벌여 지구촌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미국이 연이어 비난받을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이 전쟁을 비디오게임에 비유하며 미군의 역량을 과시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이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영상에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위(Wii)’ 게임 화면이 등장한다. 게임 속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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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신앙이란…”나의 부족함으로 빚어진 상황에 정직하게 직면하는 용기”
누구나 실수를 범합니다. 그러나 아무나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어떻게든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변명하거나 상대방과 나의 ‘과실률’을 따지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의 얄팍한 본성입니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하나님께 다 맡깁니다’라는 기도를 자주 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내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하나님께 슬쩍 떠넘기고 싶은 심리가 이 기도에 스며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숙한 신앙이란 핑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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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 칼럼] 3월 11일 김형곤 20주기…해부학교실에서 만났던 그의 웃음
그는 웃고 있다. 의과대학생이 의사가 되기 위해 배우는 과목에는 해부학·생리학·병리학과 같은 기초의학과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임상의학이 있다. 그 가운데 해부학은 Andreas Vesalius가 1543년 『De humani corporis fabrica(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를 저술한 이후 의학의 가장 중요한 기초 학문이 되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신을 훼손하는 일을 금기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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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에서 전기차까지…장비의 성능은 사람을 지키는 능력이다
첨단 기술은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완전한 기술이라 할 수 없다. 장비는 언제든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생명은 다시 만들 수 없다. 전투력의 본질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며, 무기의 진정한 성능은 그 안에 탄 사람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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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학술발표를 저장해야 하는 이유
영화 <사도 바울>. 바울(제임스 폴크너 분)은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채 감옥에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감옥에 있는 바울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누가는 그들이 행한 회심의 역사와 선교 여행의 서사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바로 사도행전이 되었다. 이 기록은 결국 순교의 위기에 처한 기독교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만약 누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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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칼럼] 귀신도 떨게 한 이름,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
누가복음 8장 26–39절이 전하는 권세의 선언 갈릴리 호수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않는 땅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무덤 사이를 떠돌며 사람다운 삶을 잃어버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집을 떠난 지 오래였고, 입을 옷도 없었으며,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사람의 것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쇠사슬로 묶어 두어도 끊어버렸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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