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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종말론까지…전쟁을 유발하는 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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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카멜 딥, 칼럼니스트, 바레인] 침략과 전쟁, 조직적인 살상, 타인의 땅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는 이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를 수반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들은 역사적 기원이 다를 수 있지만, 서사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서사들의 상당수는 신화적인 요소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성을 흔들리게 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곤 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갈등을 구조화하고 정당화 한다.

첫째, ‘성전’이라는 구호다. 대중의 지지를 얻고 병사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확보하기 용이한 수단이다. 성전이라는 미명 아래 지속가능한 평화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를 위한 필수조건이 절대악이다. 적이 사라지는 순간, 성전 그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대문이다.

만약 외부의 적을 찾을 수 없다면 내부에서라도 적을 만들어낸다.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일지라도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서사와 신화를 끼워맞춘다. 이 경우 전쟁은 내부의 적을 통해 전쟁을 존속시킬 수 있다. 내가 아닌 타자는 절대악으로 규정된다. 적과의 타협은 신성한 가치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된다.

둘째, 신화 혹은 환상을 구축한다. 미지의 공포를 내세우고 신화를 조작해 전쟁을 지속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집단에 깊숙이 침투하면, 그 집단은 분쟁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여기게 된다. 전쟁에 대한 이성적인 논의도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셋째, 과거의 갈등을 현재로 끌어온다. 과거의 분쟁을 현재에 투영함으로써, 현재를 과거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러한 방식은 평화와 공존, 번영의 미래를 가로막는다.

넷째, ‘종말론’에 의존한다. 전쟁은 현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종말의 도래나 구원의 혈전을 앞당기기 위한 신성한 의무로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 또한 전쟁을 불가피한 것으로 만들고, ‘물리적 생존’이 아닌 ‘영적인 생존’을 추구한다. ‘영구적인 전쟁’을 정당화하면서 말이다.

전 세계에게 분쟁을 유발하는 여러 세력과 그 추종자들은 위와 같은 구조를 충실히 따른다. 이에 따라 정치적 갈등이 종교적 갈등으로 확장되고, 종교적 교리와 서사가 충돌을 정당화한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가 이렇게 탄생한다. 인류는 이러한 구도 속에서 공존과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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