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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쿠반 압디멘, 키르기스스탄 센트럴아시안라이트 발행인·누르잔 카스말리에바 키르기스스탄 카바르 뉴스에이전시 국제부장] 중앙아시아 최초로 열린 UIM F1H2O 세계선수권대회 라운드가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에서 막을 내렸다. 키르기스스탄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행사 중 하나로 기록된 이번 대회는 중앙아시아와 국제 수상 레이싱에 주요한 이정표를 세웠다.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키르기스스탄 그랑프리에는 호주, 캐나다,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미국 등 13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수상 포뮬러 1 선수 18명이 참가했다. 수천 명의 외국인 방문객과 주요 연맹 관계자, 국제 언론이 세계 최대 고산 호수 중 하나인 이식쿨 호수(해발 1,607m)에 모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상 레이싱을 즐겼다.

8월 1일 열린 공식 개막식에는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중앙아시아 4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역내 우호와 협력을 과시했다. 개최국 키르기스스탄의 자파로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챔피언십을 개최해 큰 영광”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국제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지난 8월 2일 열린 결승 레이스였다. 선수들은 호수 위에 설치된 2km 특설 코스 40바퀴를 돌았다. F1H2O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최고 고도 개최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식쿨 호수만의 독특한 환경도 박진감을 더했다.

에두아르드 쿠바토프 키르기스스탄 관광개발국장은 난이도 높은 트랙과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대회 동안 한 선수의 보트 선체 커버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참가선수 18인 중 15명이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이는 코스의 난이도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완주율이다. 직전 대회인 이탈리아 라운드에서는 충돌사고 5건 발생했고, 참가자의 절반이 완주에 실패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역시 코스와 대회 운영 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국제모터보트연맹(UIM)과 참가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특히 선수들은 트랙의 질, 심판·구조대·기술진 등 전반적인 운영, 고산 호수의 독보적인 자연 조건 등을 언급했다.
쿠바토프 국장은 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입어 이식쿨에서의 연례 개최 계획도 밝혔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UIM 및 챔피언십은 이에 관한 예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자는 이식쿨에서 매년 국제 챔피언십 라운드를 개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프로젝트를 넘어서 키르기스스탄 관광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세계선수권대회 라운드의 정례 개최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크게 늘리고, 숙박·교통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며, 이식쿨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전설과의 작별이라는 여운도 남겼다. 이식쿨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숀 토렌테가 대회 직후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통산 11번의 세계 대회 우승을 최정상 레이서 중 하나다. 토렌테는 “이전부터 이식쿨에서 우승하면 은퇴할 것이라 결심했다”며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식쿨 그랑프리는 수상 포뮬러 1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의 마지막 무대로도 기억될 것이다.
아시아엔 영어판: Issyk-Kul May Become Permanent Venue for F1h20 World Championship – THE AsiaN
Kyrgyzstan’s Issyk-Kul hosts first-ever UIM F1H2O World Championship Grand Prix in Central Asia – THE As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