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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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칼럼] 세종시, 행정수도인가, 출퇴근 수도인가?
정부 세종청사 <사진 나무위키> 세종시는 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무엇을 바로 세워야 하는가? 이제 세종시 문제를 더는 피해 갈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도시, 특별자치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출발한 세종시는 여전히 절반만 완성된 도시다. 절반만 옮겨온 행정, 절반만 작동하는 수도 기능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세종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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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건강칼럼] 연말 잦은 회식 ‘부정맥주의보’
부정맥 종류와 증상 <자료 한양대병원>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이 있어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기적으로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심전도란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포착해 그래프로 기록하는 검사다. 심장(Heart)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한 근육 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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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옥철의 수학산책] 오일러가 찾은 ‘신의 방정식’
수학자 오일러 [아시아엔=손옥철 마르코글방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전무 역임] 앞선 글에 소개한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수학자 오일러(1707~1783)가 만든 수식이다. 자연의 비밀을 지닌 자연상수 𝒆, 원의 신비를 간직한 수 π, 인간이 상상으로 만든 허수 𝒊(√–1),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숫자 0과 1만을 사용하여 간단한 등식으로 정리한 이 오일러 공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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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참음’…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사랑
때로 침묵은 무력해 보이고 기다림은 헛된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화를 내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상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의 불안을 상대에게 쏟아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꽃이 피었을지도 모를 관계들이 오래 참지 못해 그렇게 꺾여버립니다. 디모데전서 1장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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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호남아리랑] 광주,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광주,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민주당 인사가 한 질문이다. 광주 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문체부 차관보 출신 진짜 실력파 선배가 던진 양심격문이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이 분에게 나는 뜨거운 박수갈채와 성원을 보낸다. 이 격문 아니어도 필자가 문방위원 시절 아시아문화전당 유치과정에서 이 분이 쏟았던 헌신과 추진력, 기획력, 안목을 알기에 엄지척을 한다. 비단 이 분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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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하나님도 만드는 시대…진짜가 가짜처럼 의심받는 ‘진실의 역류’
앞으로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무신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무신론이 아니라 ‘시뮬라크르 신’, ‘하이퍼리얼 신'(Hyper-real god)입니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신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중략) 세상의 모든 지혜와 지식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고 그들의 뇌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누군가 그걸 하나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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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제안으로 예원예술대에 코미디언 서영춘 동상 건립
예원예술대에 건립돼 있는 서영춘 코미디언 동상 세계 최초 코미디학과 개설 예원예술대 전유성 학과장이 건립 제안…김재화 작가가 비문 써 대학교에 서영춘 같은 대중예술인의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은 ‘웃음’과 같은 대중적 가치가 고등교육의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주제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웃음을 하나의 공적 기억이자 교양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대학이 전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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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그 사람과 친밀한가…언제나 진심과 전심으로 그를 대했나?”
흔히 우리는 관계의 깊이가 함께한 시간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월을 함께 견디며 쌓은 신뢰와 친밀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절대적인 척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친숙해지기보다 그저 익숙해지기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서 서로 잘 아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사람과 친밀한가?”라고 자문했을 때,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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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완의 촌철] 윤석열은 감옥보다 병원에 보내야 한다
재판정의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감옥이 아니라 병원에 보내야 한다. 그는 환자다. 병명은 한국인병. 증상은 열받는 일에 “우이 쒸” 하고 일떠선다. 이 에너지가 “하면 된다”의 원천이었다. 이 특이한 힘으로 경제를 선진국까지 끌어올렸다.조금 유식한 말로 강한 주체라고 한다. 개발도상 시기에는 큰 힘을 발휘했지만,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제는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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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칼럼] 흔들리는 마음, 가라앉히려면…
1960년대 미국에서 선(禪)수행의 돌풍을 일으킨 스즈키 순류 선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양이나 소를 넓은 들판에 풀어놓아야 잘 다스릴 수 있듯… 생각도 내버려두라. 저절로 가게 두라.”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내버려 둬)도 이 가르침에서 나왔다. 명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을 때 얻은 깨달음이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엔 기쁨보다 불안·분노·후회·자책감 같은 감정이 더 자주 찾아온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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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이것이 자유를 향한 핵심 질문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욕망이 만들어낸 망상입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자기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이 과연 능력일까요? 그는 술을 거부할 능력이 없어서 술을 마음대로 마실 뿐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알코올 중독자와도 같습니다. 선을 선택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란 ‘내 욕망의 노예처럼’의 다른 표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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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렌즈판소리] 중(中)의 지혜: ‘이쪽’과 ‘저쪽’을 잇는 옛사람들의 세계관
영리한 오목눈이는 제 분수에 맞게 높은 곳보다는 주로 낮은 곳으로, 그리고 틔인 곳보다는 은밀한 덩쿨 속을 좋아한다. <사진 배일동> “Neck 하고 Connect 하고 어원이 무슨 연관성이 있을 성싶다”옛사람들은 중(中)을 상하 좌우 전후의 핵심으로서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조절하고, 중재하고, 교차하여 소통케 하는 벼리로 보았다. 상하좌우전후의 시공간에서는 어떤 일의 중점을 두고 저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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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펼치는 실용외교, 소프트 파워의 미래 전략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5년 8월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시아엔=이종국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동아시아센터장, 정치학 박사] 8월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정상간 교류와 전략적 인식 공유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한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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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알파’는 ‘Everything’ 혹은 ‘Nothing’?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라디아서 1:9) 바울은 편지의 서두에서 그 흔한 인사말도 없이 다짜고짜 저주를 퍼붓습니다. 그는 지금 ‘다른 복음’을 말하는 이들에게 몹시 화가 난 상태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전한 다른 복음이란 “예수를 믿지 말라”는 배교의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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