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선거 여당 43% 득표, 에르도안 승리?

 

중도 지한통신사 43%, 친정부 AA통신은 47% 예상
에르도안?비리혐의?불구 승리···대권꿈 물거품될 수도

30일 실시된 터키 지방선거 결과 집권 정의개발당(AKP)가 43% 득표율(한국시각 31일 오전 10시, 현지시각 새벽 4시 현재)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86.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당별 득표율은 AKP 43.11%, CHP 26.40%, MHP 17.69%, BDP 4.54%, SP 2.67%, BBP 1.49% 등으로 나타났다.?애초 비리혐의 등으로 여당은 30% 득표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2011년 총선 당시 39%를 크게 웃도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화인민당(CHP) 민족정의당(MHP) 등 야당과 도시 지역에서 선전했으나 시장 선거의 경우 전체 81석 가운데 20석 안팎을 차지하는데 그쳤다.?동부지역의 경우?쿠르드민족당(BDP)이? 9%대의 높은 득표율로 선전했다.

한편 친정부 성향의 AA(Anatolu Agency) 통신은 집권 AKP가 4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3도시 이즈미르 야당 승리, 수도 앙카라 접전

이에 따라 에도르안 총리는 8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놓고 상당히 고심할 것으로 현지 기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애초 에르도안 총리는 50% 가까이 득표해 헌법개정을 통해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고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선거 결과 터키 제3의 도시인 이즈미르는 CHP 후보가 50%를 득표해 AKP 후보(36%)를 크게 앞질러 당선이 확정되었다. 수도 앙카라에서는 CHP의 만수르 야바스 후보(44.26%)와 AKP 멜리 괵첵 후보(44.35%)가 0.1%범위 내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으나,?94.5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남은 지역이 야당 우세지역이어서 AKP 후보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탄불의 경우 AKP 카디르 톱바치 후보가 47.69%를 득표해 CHP 무스타파 사리귤 후보(40.43%)를 앞질러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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