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지방선거 승리 여세 몰아 야당 탄압 강화할 듯

지난 3월30일 터키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정의개발당(AKP)이 45% 이상의 전국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은 약 29%를 득표했다. 이슬람 보수세력과 종교집단, 노동자집단 등 지지층과 야권정당의 난립이 집권여당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최근 불거진 비리추문의 확산을 막기위해 소셜미디어를 차단하는 등 강경책을 펼찬 끝에?승리함에 따라 8월 대선에 출마할 원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여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터키정국은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수도 앙카라의 정의개발당사 앞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정적으로 알려진 이슬람 사상가 페툴라 귤렌과 그의 지지세력을 겨냥해 “국가안보를 위협한 테러리스트와 악의 무리들은?그 대가를 치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혀 한 바탕 선거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임을 예고했다. 다수의 정치비평가들은?강경파로 알려진 에르도안 총리가 지방선거 승리 후 반대세력을 강력하게 탄압할 가능성이 있다고?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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