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ner]1월, 아시아에선 어떤 일이?

1.1 설날(New Year’s Day)
아시아 대부분 나라에서 새해 첫날은 공휴일이다. 음력설을 쇠지 않는 일본은 사흘간 연휴로 가가미모찌(鏡もち)라는 떡을 만들어 신에게 바치며, 오세찌(お節)를 만들어 먹는다. 태국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절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1.1 중화민국 창건일(Founding Day of the Republic of China)
1911년 10월10일 쑨원의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멸망한 뒤 세워진 중화민국공화국은 1912년 이날 난징(南京)에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1949년 10월1일 중국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포한 뒤 국공 내전으로 밀려난 중화민국은 정부를 타이베이로 이전했다. 한편 중화인민공화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타이완 등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중화민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화민국은 현재 남은 영토 중 중심 지명인 ‘타이완(Taiwan)’으로 불린다.

1.2 이란 이맘 레자 순교일(Martyrdom of Imam Reza)
이슬람 제8대 이맘인 이맘 레자는 799년 즉위한 뒤 817년 칼리프 계승자로 임명됐으나 818년 아바스왕조 칼리프 마문에게 독살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맘 레자 사원이 있는 마슈하드(Mashad)는 이란 최대 성지로 연중 수백만 명의 순례자 행렬이 이어진다.

1.4 버마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영국 식민지였던 버마가 독립한 날, 국호를 버마연방(Union of Burma)으로 선포했다. 독립을 기념해 스포츠경기와 전시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1.5 방글라데시 총선
10대 의회 300석 의원을 뽑는다. 야당연합이 총선 전 현 총리 사임과 과도정부 설립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1.6 라오스 애국전선 기념일(Pathet Lao Day)
1975년 라오스 좌파연합 애국전선인 파테트라오가 베트남 공산주의 단체인 베트민과 연합해 프랑스를 몰아내고 완전 독립을 이룩한 날. 파테트라오(Pathet Lao)는 ‘라오스의 나라’라는 뜻이다.

1.7 캄보디아 승리의 날(Victory Day over Genocide)
1979년 캄보디아가 크메르 루주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폴 포트 정권을 추방한 날

1.7 러시아 성탄절(Russian Orthodox Christmas Day)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조지아, 레바논 등 동방정교회권의 성탄절. 1582년 가톨릭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제정으로 동방정교회를 제외한 기독교계에서는 개정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됐고, 동방정교회는 로마시절부터 내려오던 율리우스력을 그대로 따랐다.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매년 11분이 늦어 현재 13일의 차이가 발생했다. 러시아 성탄절은 소비에트연방시절 유명무실했으나 1991년 소련연방 해체 이후 큰 축제가 됐다.

1.13 일본 성인의 날(成人の日)
어른이 된 젊은이를 격려하기 위해 1948년 제정됐다. 2000년 ‘해피먼데이법’이 제정되면서 1월 두 번째 월요일이 되었다. 20세가 된 성인들에게는 선거권 등 독립된 사회인으로서의 지위가 부여된다. 여성들은 기모노를 차려입고 성인식에 참여한다.

1.13~19 마호메트 탄생일(Milad un Nabi, Birth of the Prophet Muhammad)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와 인도 등에서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수니파 이슬람력은 3월12일이며, 시아파 이슬람력은 3월17일이다. 따라서 UAE,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은 1월13일,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은 1월14일, 이란은 1월19일이 기념일이다.

1.14 스리랑카 타밀 추수감사제(Tamil Thai Pongal Day)
수확을 감사하는 타밀족의 힌두교축제로 퐁갈(Pongal)이라는 전통음식을 먹는다. 쌀과 우유로 만드는 퐁갈은 타밀어로 ‘쌀밥’을 의미한다.

1.19 동방정교회 주현절(Orthodox Epiphany)
동방정교회권에서 예수가 세례를 받고 처음 대중 앞에 나타난 날. 신자들은 이날 언 호수나 강에서 얼음을 깨고 차가운 물에 몸을 담가 과거의 잘못을 씻어내는 의식을 치른다.

1.20 아제르바이잔 국장일(Azerbaijan Martyrs’ Day)
1990년 ‘검은 1월 사건’으로 희생당한 순교자를 기리는 날. 당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는 공산주의 몰락으로 위기를 느낀 정권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무력 진압했다.

1.20~24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3차 공식협상
2013년 9월 호주에서 열린 2차 협정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협정에서는 시장경쟁, 지적재산권, 경제와 기술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한국, 중국, 일본 등 16개 회원국의 관세장벽철폐를 위한 협정으로 2015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6 인도공화국 건국기념일(Republic Day)
인도 3대 국경일 중 하나로 1950년 인도 헌법 제정을 기념한다. 수도 뉴델리의 라지파트 대통령궁 앞에서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1.31 음력 설날(Lunar New Year’s Day)
중국은 춘절(春節)이라 해서 1.30~2.5 7일 간 연휴다. 만두인 ‘쟈오즈’나 ‘니앤까오’를 먹으며 대청소를 하고 세배를 한다. 베트남에서는 뗏(Tet)이라 하는데 집집마다 수박을 준비해 한 해 길흉을 점친다.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이 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연휴기간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타이완 5일, 홍콩·마카오 4일, 한국·몽골 3일, 북한·싱가포르·브루나이 2일 등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는 설 당일만 쉰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