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칼럼] 스마트폰 날치기로 골머리 앓는 런던·뉴욕
런던에서는 거리에서 핸드폰과 태블릿을 채가는 도둑이 많다. 한 달에 1만 건 내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다. 이 거리범죄 피해자의 1/3이?청소년이다. 스마트폰과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절취당한 11~16살 소년들은 방과 후에 당했다.
강도를 당한 학생은 큰 충격을 받고 공포심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런던경찰은 이 거리강도를 예방하러 나섰다.
학생 피해가 커
1만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 학교 근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 집중 배치했다. 범인들이 확 낚아챈 다음 지하철이나 버스로 도주하기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도 동참했다. 스마트폰 제조-판매 회사와 전화회사에 공문을 보냈다. 도난 핸드폰을 즉시 사용치 못하게 하는 ‘kill switch’를 산업표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울러 판매점의 느슨한 대응도 지적했다. 도둑이 도난 스마트폰을 한해에 170개나 교환해 가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피해자는 보험 처리가 안돼서 고생하는데도 대리점에선 강도짓을 부추기고 있다 했다. 700만명이 상주하고 매일 100만명이 방문하는 런던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은 1분에 113개 도난
런던시장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도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 두 도시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 강도를 골머리 썩히고 있는 중이다. 미국 전체로는 1분에 113개나 절취당하거나 분실하고 있다. 런던경찰은 지하철 전광판을 중심으로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학교에서 요청하면 방범교육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IMEI number(unique reference number)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06#을 눌러 15 문자가 나오면 이를 www.immobilise.com에 등록하기를 권장한다. 그렇게 하면 그 도난기기를 경찰의 추적해 본인이 회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