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성단체 “종군위안부 조사위 꾸리도록 정부 압박”


에리카와 야스에 대표 “위안부 수요집회 해결보다는 악화시키는 느낌”

“종군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 땅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그 참담한 입장은 너무 고생이 커서 위로해 드릴 수 없지만 일본에서 온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길 건너편에서 ‘한일?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대표 에리카와 야스에)’이라는 일본여성 단체가?사과 현수막을 내걸고 서명활동을 펼쳤다. 서명은 일본 정부에?위안부 조사위원회를 발족하라는?압박용이었다.


에리카와 야스에(사진) 대표는 “우리의 사과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인 죄를 씻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며 “내일(12일) 오후 1시30분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 후?대사에게 서명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위를?발족하라는 내용에 대해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 뿐 아니라?아시아 여러나라에?있는 문제로 계속해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일본이 너무 부끄러운 나라가 되는?것”이라며 “하루속히 진상을?밝혀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이해시킬 것은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부 수요집회에 대해서는?”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해결보다는 양국의 분열만 키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은?통일교 등을 통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일본 주부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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