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번째 수요일> 벌써 20년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말라”

4일 제100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집회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렸다. 굳게 닫힌 대사관 철문 앞에서 경찰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건물의 모든 창문들도 닫혀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4일 20주년을 맞았다. 이날로 1003번째 시위가 열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위안부 피해를 입은 김복동(86)·길원옥(85) 할머니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시위에서 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새해 첫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2012년 이 기상으로 (일본을) 물리쳐 주기 바란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라”고 밝혔다. 또 윤 대표는 한결같이 무관심을 보이는 주한일본대사관의 태도에 대해 “속에서 조마조마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영(70) 민주·평화·복지포럼 상임대표는 자유발언에서 “한일협정 전면재협상 국민행동을 만들었다. 정치적으로 일본과 전면재협상을 벌여 나가야 된다”며 “여야 누구든 한일협정을 전면재협상하겠다고 공략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여신도회·남신도회 전국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만이 한일 양국이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일본정부에 ▲위안부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화요구 즉각 수용 ▲진상규명, 사죄 및 즉각 배상 ▲전범사실 인정과 책임 즉각 이행 ▲역사왜곡 중단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촉구했다.또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를 바로잡고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앞장서라”고 요구했다.군산에서 자녀들과 함께 온 한 시민은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며 “할머니들을 ‘위안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승리자의 시각이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일 수 있다. 할머니들은 일본군에 납치당해 끌려 간 성폭력피해자”라고 말했다.한편 여·야 국회의원들과 연예인 등이 대거 참석했던 1000차 수요시위, 민주통합당 의원 3명이 참석해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한 1001차 수요시위와 달리 이날 1003번째 수요시위에서 정치인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 또 이날 집회 내내 주한일본대사관의 창문과 출입문은 굳게 닫힌 채 경찰들에 의해 출입이 통제되고 사진촬영이 저지되기도 했다.김복동·길원옥 할머니(앞줄 왼쪽부터)와 소녀 평화비. 평화비는 시민들이 씌워준 모자와 목도리, 담요를 둘렀다. 이부영 대표(뒷줄 오른쪽)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왜 일본은 방해하냐? 한일협정재협상 국민행동"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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