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번째 수요일> 무릎 꿇은 일본 여성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한 '평화비' 앞에서 한 일본인 여성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2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001번째 수요시위에는 한 일본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이름을 ‘마리아’라고 밝힌 50세의 이?일본 여성은?위안부 할머니들의 소녀 시절을 형상화한 ‘평화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사죄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씨는 “옛날에는 살기가 힘들었다고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살만큼 살게 되었으면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하는 게 사람이다”라며 “얼마 살지 못할 할머니들이 이렇게 노구를 이끌고 나오시는데 이분들에게 배상을 해주고 위로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나왔다”는 마리아씨는 “지난 밤 꿈에 하느님이 나타나 (이곳에) 가라고 했다. 늦게 와서 할머니들을 직접 못 봤지만 다음에도 용기가 난다면 할머니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싶다. 다시 올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선화 수습기자 sun@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