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번째 수요일> “日王은 사과하라!”

<그래픽=조하늘>

제 100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렸다.

올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은 김복동(86)·길원옥(85) 할머니와 함께 학생, 일반 시민, 외국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 잠시 들른 미국인 환경 과학자 바트 크로스씨는 이날 수요집회에 참석해 “인터넷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집회가 열릴 때 참석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마치 (집회 현장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며 “집회를 이런 방식으로 계속 하게 되면 문제 자체를 대수롭지 않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양성명(楊星明, 중국)·라훌 아난드(Rahul Anand, 인도)와 인터뷰중인 환경 과학자 바트 크로스(미국, 사진 왼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날 참석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평화비 옆에는 의자가 있다. 의자는 여러분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할머니들이 못 다 외친 요구를 (여러분들이) 대신 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이미 고인이 된 할머니들의 자리이며,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자리이다”라며 어린 학생들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윤대표는 “평화비라는 글자는 길원옥 할머니가 쓰신 것이다. 어린시절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글씨를 배우지 못했지만, 서예교실에서 글씨를 배워 붓글씨로 쓰셨다. (평화비에) ‘할머니들의 얼이 담겨 있구나’ 생각하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안남고와 부평고 연합 동아리 H.I.T는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한?작은 공연을 열기도 했다.

18일 제100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연극을 공연한 연합동아리 H.I.T

최선화 수습기자 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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