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요셉의 ‘꿈 해석’에서 배우는 구원의 여정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목사] 한때는 어두운 감옥에 갇혀있던 요셉, 그에게 찾아온 사람들은 바로의 분노로 인해 수감된 두 관원장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꿈에 근심하고 있었지만, 그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우주는 요셉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짜 맞추고 있었고, 하나님의 계획은 이 작은 만남 안에서도 흐르고 있었다.
꿈이란 무엇인가? 밤하늘에 별처럼 떠오르는 무의식의 이야기인가, 아니면 우리 삶을 인도하는 신비한 지도인가?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의 꿈이 정확히 요셉의 해석대로 이루어졌을 때, 그것은 단순한 사건의 성취가 아니었다. 그것은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서게 되는 도약의 발판이었다. 꿈이 해석되는 순간은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인생이 준비한 또 다른 무대가 열리는 순간이자, 작은 파도가 바다로 이어지는 경로였다.
요셉의 삶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는 여정이었다. 자신을 감옥에 가둔 현실에 휘둘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며 하나님의 뜻을 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람을 살리는 계획’을 주셨다. 그리고 그 계획의 실현은 요셉을 통로로 삼아 이루어졌다.
세상은 여전히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린다. 시대의 전도자들은 이 가운데서 길을 찾는다. 인생의 길에서 만나는 고난은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발판일 뿐이다. 고난 속에서 전도자는 절대성을 배운다.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들,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들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권세로 모든 만물을 복종시키는 힘’ 요셉에게 주어진 힘은 그리스도의 권능이자 세상을 정복하는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이 힘은 그를 감옥에서 해방시켰고, 마침내 애굽의 권력 중심에 세웠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전도제자들도 이 권능을 품고 시대를 변화시킬 소명을 받는다.
삶의 어려움은 우리를 멈추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길 위에 준비된 만남과 사건들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도구가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배운다. 우리의 길에 놓인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니다. 필연성을 가지고 우리를 이끄는 하나님의 손길이 숨어 있다. 그 손길은 우리를 그분의 계획 속으로, 더 큰 구원의 여정으로 부른다.
삶을 시처럼, 산문처럼 살아가자.
매 순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고,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 나아가자. 어떤 현실이 우리 앞에 놓이더라도 우리는 알 수 있다.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길 위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세기 41장 3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