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야곱과 라반 사이에 맺은 미스바 언약은 단순한 화해를 넘어 적의 공격을 깨뜨리는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 안에 있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겁날 것도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탐욕덩어리들과 말로 대응하면 원수가 되지만 간교한 뱀의 머리를 깨버린 창세기 3장 15절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망대를 세우면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응답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야곱의 소유를 빼앗고 죽이려고 쫓아왔던 삼촌 라반이 야곱에게 먼저 화해를 요청하였듯이 하나님이 지어준 경계 위에 그리스도의 망대를 세우면 원수가 무릎꿇고 평화협정을 맺자고 겸손하게 제안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전입니다.
삼촌 라반이 두려워 야곱은 도망가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은 밤중에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야곱에게 시비걸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시니 환란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십니다. 우리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어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우리가 절망의 늪에 있을지라도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성령 하나님의 보호하심, 이 세 가지의 은혜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할 때 우리도 살고 원수마저도 살려내는 동반상승의 증거를 체험하게 됩니다.
(창세기 31장 43-53절, 시편 46장 1절, 23장1절, 이사야 42장 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