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야구선수들의 특별한 ‘성탄절 잔치’
![](http://kor.theasian.asia/wp-content/uploads/2023/12/temp_1703947394398.-901332217-e1703948130426-620x326.jpeg)
라오스 야구선수단 선언문 제1항은 이렇다. “우리는 라오스에서 0.015%의 야구선수이다.” 그만큼 선수가 없기에 한명 한명이 정말 소중하다. 이마저도 대학 졸업 후 모두 생계를 위해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매년 성탄절 즈음 라오스 야구선수들을 한자리에 모두 초청한다. 우리도 어릴 적 교회에 갔던 것처럼 말이다. 성탄절 분위기와 감동을 선사해 주고 싶어서다.
![](http://kor.theasian.asia/wp-content/uploads/2023/12/temp_1703947394405.-901332217-620x465.jpeg)
대략 21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고 한국인들의 지원과 봉사로 아주 풍성한 나눔이 있었다. 특히 가난한 시골 출신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서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잡은 이야기와 지난 여름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사상 최초로 1승을 거두며 깨닫게 된 감동적인 스토리들을 나누었다. 이에 선수들은 들뜬 채 도전이 되었다.
라오스 야구는 이만수 감독님이 처음 맡은 이후 현재도 단장과 감독 등 한국인들이 주도하다 보니 라오스 선수들은 거의 한국의 야구문화에 익숙한 것 같다.
국립대팀의 야구 드라마를 보니 지도자 모습이 마치 군인같이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보며 웃음이 났다. 저들의 눈에 비친 한국 야구인들의 모습은 절도 있고 단호한 모습의 지도자였던 것 같다.
야구가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분명 뭔가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아주 천전히..미세한 것 같지만 변화의 조짐은 분명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