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가족 추방···부인 등 모국으로 귀환할 듯
<파키스탄> 빈 라덴 가족 추방…부인 등?모국으로 귀환할 듯
파키스탄 정부가 27일 오전 미군에 의해 사살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3명의 부인을 포함한 12명의 가족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추방한 가운데 이들은 각자 모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빈라덴의 3명의 부인과 성인이 된 2명의 딸이 감금 기간을 마쳤고 이에 따라 사우디로 출국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이 미 특수부대에 의해 자신의 은신처에서 사살된 후 빈 라덴의 가족들은 파키스탄의 보안기관에 구금돼 있었다.
파키스탄에 있던 빈 라덴의 부인 3명 중 2명은 사우디 출신이며, 막내 부인은 예멘 출신이다. 예멘 출신의 막내 부인 아말 압둘파타와 그의 5명의 자녀는 사우디에서 다시 예멘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여진다.
<몽골> “중국의 광산인수 더이상은 안돼”
최근 중국이 외국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몽골의 석탄광을 인수하려 하자 몽골 정부가 “광산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나섰다.
이달 초 중국알루미늄주식유한공사(Chalco)는 “사우스고비리소스(South Gobi Resources)의 대지분을 9억2600만 캐나다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몽골정부는 “사우스고비리소스가 몽골에서 가동해온 대규모 석탄광 여러 개의 허가를 취소할 것이며 외국투자유치법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고비리소스사가 75억 톤의 석탄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타반톨고이 탄광도 매각할 계획이지만 이것 역시 몽골 당국에 의해 제동 걸릴 확률이 높다.
타반톨고이 탄광에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및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경제에서 석탄수출은 GDP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러시아> S-400 2017년 이후 中에 팔 계획
26일 <러시아의 소리>는 러시아국방상 아나똘리 쎄르쥬꼬브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신형 S-400 미사일을 20017년 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2015년부터 S-400를 도입하기 원하는 가운데 세르쥬꼬브는 “기술적 원인들이 아직 해결이 안 됐고 우선 러시아군대를 이 체계로 무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2007년부터 실전배치 중인?S-400은 적국의 전투기,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해 60~400㎞ 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베트남> 경기침체로 부가세 50% 인하 검토
베트남이 최근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기업들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50% 인하하는 세제지원안을 검토 중이라고 베트남 현지신문들이 26일 보도했다.
브엉딩후에 재정부 장관은 “업계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다음달 열리는 정례 각료회의에 이런 수준의 부가세 인하 등 추가 지원책을 공식 제안할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들어 3월21일까지 폐업한 업체 수가 적어도 2217곳에 달하고 영업을 잠정 중단한 업체도 작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9726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키르기스스탄> 재정난에 꺼진 ‘꺼지지 않는 불’ 재점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이 운영비용 문제로 꺼져 있다 다시 타오르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영 키르기스가스가 비슈케크시 당국이 3년치 기념물 가스 운영비 9천400 달러를 내지 않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가 이날 공급을 재개했다.
중앙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키르기스스탄은 정치적 분규와 침체한 경기로 재정이 악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르단> 개혁성향 총리 전격 사임…왕실과 갈등
요르단의 민주화 개혁을 추진해온 아운 알 하사우네 총리는 정치개혁을 둘러싼 왕실과의 이견으로 6개월 만에 전격 사임했다.
26일(현지시간) 요르단의 관영 페트라통신은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파예즈 타라우네 전 총리에게 새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사우네 총리가 왕실 측이 정부에 강요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왕실과 갈들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정치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오고 있지만 국왕을 물러나게 한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에 비하면 시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인도네시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잠정 중단
인도네시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26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수스워노 인도네시아 농무부 장관은 “언제까지 수입을 중단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계속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스워노 장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24일 이전에 미국을 떠난 수입 물량은 원래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우편물 배달일수 1/2 감축 검토
뉴질랜드 우편공사가 우편물의 급감으로 배달 일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마이클 컬렌 우편공사 이사장은 토니 라이얼 국영기업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우편공사가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위협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많이 사용하면서 우편물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공사는 2011/2012 회계연도에 우편물이 사상 최대 폭인 6.4% 감소했다며 뭔가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앞으로 1년 동안 2천만 달러의 우편 수입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