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드문 도쿄대, 이유는 낡은 외관?
시리아 5차례 유혈사태로 사상자 700명???
최근 외신에서는 시리아 유혈사태, 스카보러(황옌다오) 섬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대치, 러시아 여객기 인도네시아 추락 사건 등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터키, 이라크 등과 인접한 시리아에서는 11일 연쇄 차량 폭탄 테러를 포함해 지난해 12월부터 야권과 정부 간의 충돌로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등에서 자폭테러가 5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70여 명이 사망했고 6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폭탄 테러의 배후에 현 정권이 있다는 의심과 함께 알카에다 조직이 개입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남중국해 스카보러(황옌다오) 섬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대치는 전쟁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1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가 열렸고 반중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중국인에 대한 테러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황옌다오 해역에 감시선을 투입시키고 필리핀산 바나나의 통관을 거부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남사군도(南沙群島)에 있는 황옌다오 해상은 석유와 천연가스, 어족자원이 풍부하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러시아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 이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시범 비행 중 자카르타 산악지대에서 추락해 탑승객 50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 진출을 가속하려던 러시아의 야심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수호이 슈퍼젯 100은 러시아가 개방 이후 처음으로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중단거리 여객기)을 겨냥해 개발한 야심작입니다. 러시아의 전투기 ‘명가(名家)’ 수호이사는 2029년까지 ‘슈퍼젯 100’ 800대를 판매해 세계 중단거리 여객기 시장의 15%를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에스트라다 前대통령 마닐라 시장 선거 출마
내년 5월13일 실시하는 마닐라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최근 주소를 마닐라 시내로 옮겼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투표일까지 1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입후보 자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시장을 맡는 것은 1기 3년뿐”이라며 당선을 전제로 한 발언을 했습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마닐라시 톤도 지역 출신으로 영화배우 시절에는 이 지역을 무대로 한 서민 영화 ‘지프니 운전기사’ 역할 등을 맡아 인기를 얻었으나 대통령 재임 중 부정 축재 혐의로 탄핵 재판돼 2001년 1월 하야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같은 나라에서 아로요 전 대통령이 하원선거에 당선된 적은 있습니다.
인도 대학생들의 소고기 축제…? 계급 차별에 대한 저항
소를 신성시 여기는 인도의 한 대학교에서 소고기 축제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남부에 위치한 오스마니아 대학교에서?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달리트(Dalit) 학생들이 학생식당메뉴에 소고기를 포함해 달라며 ‘소고기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달리트 학생들은 식품섭취의 자유를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벌였다고 설명합니다.
힌두 문화가 가장 금기시하는 소고기 섭취를 시작으로 달리트 학생들이 차별 문화를 바꾸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인도는 1950년 공화국으로 바뀌며 평등원칙을 적용한 헌법을 공표했지만 계층과 성별에 따른 차별 문화가 여전히 팽배합니다.
도쿄대 여학생 비율?16.9%, 낡은 외관 때문?
일본 주간지 ‘선데이 마이니치’는 최근 도쿄대가 여성에게 인기가 없다며 그 이유로 도쿄대의 고색창연한 외관을 지목했습니다.
1877년 건립돼 135년의 전통과 역사가 깃든 교정이 무겁고 칙칙해 여성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 도쿄대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6.9%로 같은 국공립대인 교토대학 23%, 오사카대학 34%, 나고야대학 31%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근본적으로 도쿄대에 여성이 적은 이유를 ‘도쿄대의 고색창연함’보다도 여성에 대한 무겁고 칙칙한 사회적 속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도쿄대가 여학생들을 위한 입시정책에 소극적이고 부모들의 보수적인 인식 때문에 여성이 적다는 것이죠. 취업보다 결혼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인식을 가진 부모들이 도쿄대 갈 실력이라도 멀리 타지로 보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학생의 재수를 기피하는 현상도 도쿄대에 여학생이 적은 하나의 요인으로 꼽힘니다. 참고로 2012학년도 서울대 학부생 여학생 비율은 약 35%입니다.
자카르타 시민 67%가 비만… 식생활 변화 원인
자카르타 시민의 비만율이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의 비만도와 비슷한 67%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의 댜 쁘르나마사리 술리스띠아닝시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자카르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자카르타의 여성?95%가 평균을 초과하는 복부비만을 지니고 있고 남성 87%는 고혈압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비만도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독일보다 높은 수치에 다다랐으며 그 이유는 주로 앉아서 일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보급과 전통음식에서 패스트푸드로 변화된 음식문화에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시 ㎡당 토지 가격 8000달러
세계은행(WB)이 최근 ‘베트남 도시화 연구에 관한 조사 사업’을 벌인 결과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부동산 가격이 주변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노이의 경우 시내 ㎡당 토지 가격이 평균 7000달러~8000달러에 이르며, 호치민시인 경우 4000달러에 달했습니다. WB는 “이러한 계산으로는 하노이 시민 5%만이 하노이시에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