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겨울 들판을 걸으며’ 허형만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December 4, 2019 편집국 오늘의시 겨을 들판, 황량하나 생명의 도약을 품고 있다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보이는 아무것도 피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겨울 들판을 거닐며 매운 바람 끝자락도 맞을 만치 맞으면 오히려 더욱 따사로움을 알았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겨울 들판이나 사람이나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으면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을 거라고 아무것도 키울 수 없을 거라고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삼포가는 길 한 장면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정세일 '겨울 긴밤을 물렁한 고구마 같이' [오늘의 시] 송년회 목필균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오늘의 시] '동지' 홍사성 "노루꼬리 같은 겨울 해 꼴깍 떨어졌다" [오늘의 시] '빈들' 이정하 "유독 많은 눈이 이 들판을 덮어도" [오늘의 시] '아줌마' 김나영 "수다로 그녀의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의 시] '오래된 친구' 강경호 "내 맘에 맞는 키와 생각의 색깔이 같던 고향 친구" [오늘의 시] '쇼를 아는 사나이-산악인·휴먼재단 이사 엄홍길' 장재선 [오늘의 시] '용서' 강경호 "그가 죽었다 오랫동안 미워했지만 망설이다 조문을 갔다" [오늘의 시] '꿈꾸는 송년회' 목필균 [오늘의 시] '겨울기도' 마종기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의 시] '계급의 발견' 류근 "그가 다 지켜보고 있다" [오늘의 시] '소설'(小雪) 신성수 '먼 데 여인의 옷 벗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