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용서’ 강경호 “그가 죽었다 오랫동안 미워했지만 망설이다 조문을 갔다”

국화 옆에서 피어나는 향 내음과 함께 미움과 원망이 사라진다면…<사진 네이버 블로그>

그가 죽었다
오랫동안 미워했지만
망설이다 조문을 갔다
향불을 피우고 절을 하면서
죽었으므로 용서하기로 하였다

죽도록 미운 사람이 죽어서야
용서하는 나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고 슬펐다
이런 나를 용서않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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