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겨울기도’ 마종기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November 28, 2019 편집국 오늘의시 성냥팔이 소녀 <출처 사이버오로>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소서.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송년회 목필균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오늘의 시] '겨울 들판을 걸으며' 허형만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시] '용서' 강경호 "그가 죽었다 오랫동안 미워했지만 망설이다 조문을 갔다" [오늘의 시] '계급의 발견' 류근 "그가 다 지켜보고 있다" [오늘의 시] '소설'(小雪) 신성수 '먼 데 여인의 옷 벗는 소리' [오늘의 시] '소중한 사람' 김현숙 "손을 잡아준 당신은" [오늘의 시] '입동' 정끝별 "불꽃처럼 바스라지는 요 잎들 모아" [오늘의 시]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하이네 "먼도시를 거니는 당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