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입동’ 정끝별 “불꽃처럼 바스라지는 요 잎들 모아” November 8, 2019 편집국 오늘의시 감잎은 다 어디 가고 이리 홧홧한 감잎들 이리 소심히 분분한 은행잎들 이리 낮게 탄식하는 늙은 후박잎들 불꽃처럼 바스라지는 요 잎들 모아 서리 든 마음에 담아두어야겠습니다 몸속부터 꼬숩겠지요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겨울기도' 마종기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의 시] '소설'(小雪) 신성수 '먼 데 여인의 옷 벗는 소리' [오늘의 시] '소중한 사람' 김현숙 "손을 잡아준 당신은" [오늘의 시]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하이네 "먼도시를 거니는 당신의 모습" [오늘의 시] '넘어짐에 대하여' 정호승 "넘어질 일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오늘의 시] '추석' 홍사성 "집 나갔던 참새들 돌아와 짹짹 댑니다" [오늘의 시] '보름달은 우리에게' 이해인 "달님은 그저 웃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