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꿈꾸는 송년회’?목필균 November 30, 2019 편집국 ALL 그림자 지는 골목, 명륜동 뼈대만 남은 나무를 보니 밥 먹을 사람이 그리웠는지 몰라 나이만큼 둥그러진 얼굴들이 모이면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첫사랑 흔적이 가물가물해도 주름진 기억이라도 떠올렸으면 해 가속도 붙은 한 해의 길이는 짧아만 가는데 밥 한 번 먹자 우리 고혈압, 늘어진 뱃살로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어둑어둑 그림자 지는 골목 저녁 6시 김치전에 막걸리 한 잔 익어가는 이야기가 멀기만 하다 Related Posts:[오늘의 시] '아쉬운 것은' 법현스님 "나이만큼 더 여유롭게 찬찬이"[엄상익 칼럼] '숙제' 같은 인생, '축제'로 바꾸었으면[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소주가 알려줬다 "넘치도록 줘라"[오늘의 시] '중복' 우한용 "진땀 나서 머리 빠지던 폭언들"곱게 늙어 간다는 것, 단풍처럼!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