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전라도 가볼만한 곳①] 남원, 광한루·실상사·뱀사골 찍고 지리산으로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 여러 곳에서 가을 단풍축제가 열리고 있다. 자연이 준 선물인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단풍(丹楓)이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산과 들이 빨갛게, 노랗게 몸단장을 자랑하고 있으면서 가을여행을 재촉하고 있다.
필자는 아내와 함께 재경 경북중고 제39회 동창회 소속 소속 사이버회(Cyber會, 회장 朴來鎭 前한국종합금융 사장) ‘가을단풍 출사회’에 참가하여 1박2일(11월 4-5일) 동안 지리산 지역을 다녀왔다. 동창회(회장 박명윤 한국청소년연구소 이사장)에는 여러 소모임이 있다. 예를 들면, 종교별로 기독교인들의 신우회와 천주교 신자들의 경덕회, 취미별로 산악회, 바둑회, 테니스회, 골프회 등과 지역별로 분당모임, 일산모임 그리고 출신학교별로 중경회, 경법회, 상육회, 경공회, 경호회 등이 있다.
사이버회는 컴퓨터, 인터넷 등에 흥미를 가지고 동창회 홈페이지(cafe.daum.net/kb39cyber)에 관심을 가진 동창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가을에 ‘단풍 출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지리산 지역 단풍을 즐기고 왔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입구에서 지리산 천년송(千年松)까지 이르는 약 2.5km의 단풍길 걷기는 지리산 천혜의 뱀사골 단풍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다. 지리산천년송은 천년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어 있다.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智異山)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山岳形) 국립공원이다.
지리산의 ‘智異’는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이 좋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도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필자가 지난 11월 6일 페이시북에 올린 ‘박명윤 칼럼 – 지리산 지역 탐방’을 읽은 독일 뮌헨에 거주하는 언론인 남정호님이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지리산의 산세와 아름다움은 북이탈리아의 북부티롤(Sudtirol)지역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만산홍엽의 아름다운 단풍을 돌로미테(Dolomiten)도 견줄 수 없다고 봅니다. 지리산이여 영원하라!”
11월 4일 월요일, 우리 부부는 아침 6시경에 집에서 출발하여 7시 50분경 양재동 서초문화원앞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여 아시아고속관광버스에 탑승하여 동창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전세버스는 죽전 간이정거장에서 분당지역에 거주하는 동창생들과 합류하고 정안휴게소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강원조 부부가 동승한 후 모두 33명이 전북 남원 광한루원(廣寒樓苑)으로 향했다.
광한루원은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춘향전(春香傳)의 배경지이며, 광한루는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인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를 인간의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이다. ‘광한루’는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전통누각 중 하나로, 광한루를 중심으로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烏鵲橋), 삼신상 등이 있다. 춘향사당(祠堂)에서는 매년 춘향을 기리는 제사가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