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 평창 허브나라엔 꽃향기·풀내음 초가을 ‘길목’
[아시아엔=이두이 허브나라 대표] 가을을 재촉하는 비 속에서도 자신들의 자태를 굳건하게, 아름답게 뽐내고 있는 꽃들이 나에게 속삭입니다.
“이렇게 저희들이 있지 않습니까? 당신을 많이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움을 힘껏 뿜어 내보낼께요.”
“저는 백합. 우아한 자태, 아름다운 빛, 달콤한 향으로···”
“전 풍접초 신기한 제모습 핑크빛 제 몸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제 꽃술에 맺힌 구슬 같은 물방울. 그래서 제 별명이 스파이더 플라워랍니다.”
“저는 루드베키아, 여름이면 황금빛으로 눈을 호강시켜드립니다.”
“저는 요, 꺽다리 털여뀌입니다. 핑크빛의 꽃다래가 수수하게 손짓합니다.”
가을을 준비하는 계곡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름다운 그림을 펼쳐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오늘의 선물입니다. 내일이면 9월, 열흘 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가을이 달력에서도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