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소년농부 한태웅의 ‘태웅이네’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브 담당기자] 농업의 agriculture에서 agri는 ‘땅’, cult는 ‘가꾸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문화의 culture가 바로 농업의 agriculture에서 유래했다.
농업에서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이제 사람들 손에는 농기구 대신 농산물을 바로바로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자리하게 되었다. 농사 짓는 사람도 이제는 유튜브에 데뷔하면서 유구한 기간 동안 발전해온 농사를 스마트폰에서는 단 몇분만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유튜버 중에서 필자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바로 소년농부 한태웅씨 채널인 ‘태웅이네’다. 그는 과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 농사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세를 탔고 현재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하였다.
유튜브에 방송을 한다며 브이로그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 ‘태웅이네’ 채널에는 과연 어떤 컨텐츠가 있을까?
-농촌 가수왕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노동요이다. 한태웅씨의 구수한 트로트를 잠시 감상할 수 있는데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한태웅씨는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에 가수로 전속계약되었던 적이 있다.
-농촌 일상 VLOG
그의 일상을 보여주는 VLOG 채널이다. 유튜버, 연예인과 함께하는 일상과 본인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팬심 가득한 채널이라 할 수 있겠다. 한태웅씨의 매력에 빠지기 위해서 꼭 봐야할 VLOG가 되겠다.
-대농의 꿈
‘태웅이네’ 채널의 가장 근본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대농의 꿈은 그가 성숙해지면서 구체적인 꿈을 키워나가는 vlog라 할 수 있겠다. 이곳에는 참고로 △퇴비 살포법 △밭두둑 만들기 △써레작업(써레질) △논 애벌하기 등 그만의 방법도 담겨져 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성인 못지않은 전문기술로써 그만의 명쾌하고 파이팅 넘치는 농사방법에 대해서 참고할 거리가 제법 많다.
정보화시대에 농업 종사자 수는 점점 줄고 있지만 이러한 꿈을 키워나가는 농사 꿈나무가 있다니···. 농업 미래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직업 순위 5가지를 매기면 서비스업, 공무원 직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 분야의 이러한 채널을 보면 여간 뿌듯한 게 아니다. 건강한 사회가 절로 느껴지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