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유튜브 탐구]남성 화장법의 모든 것, ‘피부는 민동성’과 ‘화니’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브 전문기자] 올해 12월도 화장품 가게 할인행사에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여성 손님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는 화장품 가게 안에는 남성 손님과 여성 손님이 어우러져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여성 못지않게 화장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테스트해보는 남성들 모습이 자연스럽기만 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는 1조2800억원으로, 200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2020년 시장규모가 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남성들의 피부관리 및 화장은 앞으로도 더욱 관심받고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에 발맞춰 남성들이 올바른 피부관리방법이나 화장법을 배우기 위한 유튜브 채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들의 피부관리법 및 화장법을 소개하는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는 민동성
페이스북에서 피부 카운슬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피부 고민을 들어주는 민동성이 이제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해 ‘피부는 민동성’이란 채널을 만들었다.
국가공인 피부관리사 자격증과 SBS뷰티아카데미 강사를 맡으며 갖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SNS에서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은 당장 ‘나도 피부를 관리해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고 이해하기에 쉬운 눈높이로 구성되었다. 구독자들로부터 ‘피부바이블’이라 여겨지고 있다.
또한 스킨스쿨이라는 브랜드를 론칭, 1대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 유튜브 구독자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게 도움주고 있다.
필자한테 가장 신기하고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점은 한번쯤 살면서 의문을 가져볼 법한 주제들을 직접 꺼내 명쾌한 해답을 곁들인다는 것이다. 예컨대 샤워기로 세안을 해도 좋은지, 선크림을 바르고 세안을 어떻게 하는지 모두 이 채널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
화 니
올해 수능을 친 한국남자 뷰티크리에이터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유튜버이다.
그의 화장법 소개는 비디오 제목처럼 ‘같이 준비해요’ 식으로 진행된다. 자신도 화장을 함께하며 화장품 소개로 일목요연한 흐름에 양념을 더한다.
촬영장소도 파우더 룸이 아닌 교실에서 촬영하는 점과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진행하는 방식은 독특한 느낌을 주면서 어느 장소에서나 실용적으로 자신을 갖고 연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학생 신분인 만큼 같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간단 메이크업 비디오는 10대 국내외 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유튜버 ‘화니’는 성인이 된다. 향후 성인남자의 화장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날개를 펼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기초화장품인 스킨, 로션에서 그 범위가 남성BB, 틴트, 크림, 눈썹까지 확대되며 ‘관리하는 남자’ 가 오히려 평범한 모습이 되고 있다.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피부 관리를 현재 본인이 안 하고 있다 해서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기 관리의 일부가 된 피부관리를 통해 다가올 새해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