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체스터대 “음주·흡연, 정자 숫자 감퇴와 무관”

흡연과 음주가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감퇴시킨다는 통념과 달리?남성의 정자 숫자를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커뮤니티의대 앤드류 포베이 박사 연구팀은 영국 내 14개 불임클리닉을 통해 2249명의 남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주 및 흡연이 정자수 감소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정자수가 적은 남성들은 고환 수술을 받았거나 흑인인 경우,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가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분전환용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 및 흡연, 높은 체질량지수는 정자수 감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숫자가 적으면 생식능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전 연구들은 흡연과 음주를 함께할 경우 남성의 정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해 왔다. 음주와 흡연은 정액의 양과 밀집도, 그리고 활성정자의 비율을 줄인다는 것이다. 포베이 박사는 “음주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이 생각했던 것만큼 생식능력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했다.?연구에 참여한 셰필드 대학 앨런 파세이 박사는 “우리가 얻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금연 및 적정량의 음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선 여성 파트너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 및 정자의 크기나 형태, 혹은 DNA의 질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았다. 연구결과는 <인간번식(Human Reproduction) 저널> 6월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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